[애슬레틱] 4년 만에 챔스에서 다시 만났네, 바이에른 vs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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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불패 221.♡.7.94
작성일 2024.11.27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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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바이에른과 PSG의 경기를 기다리며 재미로 읽어주세요.


https://www.nytimes.com/athletic/5946229/2024/11/26/bayern-munich-vs-psg-four-years-after-meeting-in-the-champions-league-final-whats-changed/?source=twitteruk&utm_campaign=twitterfc&utm_medium=social




바이에른 뮌헨 vs PSG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난 지 4년, 어떻게 변했을까요?


4년 전인 2020년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1-0으로 꺾었습니다. 오늘 밤에 두 팀은 그 이후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칩니다.


4년이라는 시간은 올림픽과 월드컵 주기와 맞먹는 기간으로 두 클럽의 변화를 평가하기에 적합한 시점입니다. 두 팀은 공통점만큼이나 차이점도 많은 팀들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 PSG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결승 진출팀)에게, 바이에른은 레알 마드리드(우승팀)에게 패했습니다.


이 4년 동안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불명예는 없었지만 2020년 리스본 결승 이후로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두 팀은 16강 또는 8강에서 총 5번 탈락하며 조별리그에서는 강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약점을 보였습니다.


리그에서는 두 팀 모두 지난 4년간 3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SG는 릴이 리그 1 우승을 차지했던 2020-21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3년 연속 우승했으며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11년 연속 우승 기록이 깨졌습니다.


늘 리그 우승을 노리는 두 팀입니다만 이상하게도 국내의 컵대회에서는 종종 패배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결승 이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모두 서로 다른 감독들이 지휘를 맡았습니다.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PSG는 한지 플릭이 이끌던 바이에른을 원정 다득점으로 탈락시켰습니다. 두 시즌 후에는 율리안 나겔스만의 바이에른이 파리에서 2-0, 뮌헨에서 1-0으로 크리스토프 갈티에의 PSG를 두 번 모두 꺾었습니다.


이번에는 빈센트 콤파니와 루이스 엔리케가 지휘봉을 잡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두 팀이 지금까지 유럽대항전에서 13번을 맞붙었는데 단 한 번도 무승부가 나온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양 팀 모두에게 가장 많이 치러졌지만 매 경기 승패가 갈렸던 유럽대항전 기록입니다.


클럽의 변화를 평가하는 데 있어 ClubElo 레이팅은 시간에 따른 폼 변화를 수치화하며 다른 리그 간 비교를 할 때 더 신뢰할 만한 기준을 제공합니다. 이는 체스에서 유래된 방식으로 팀이 승리할 경우 점수를 할당하며 더 강한 팀을 이길 경우 더 많은 점수를 부여합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더 강한 팀임을 의미합니다.


2020년 결승 이후 바이에른은 잠시 상승세를 타다가 2021년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PSG는 변동을 거듭하며 현재 두 팀은 비슷한 수준에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두 팀은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빈센트 콤파니의 강렬한 압박 전술은 과거 펩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에서 보여준 수비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루이스 엔리케는 팀이 공을 소유하지 못하는 상황을 싫어합니다. 따라서 두 감독은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압박 체계를 활용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수비 원칙을 공유합니다.


아래에서 흰색 유니폼의 바이에른을 보십시요…



…그리고 아래에서 분홍색 유니폼의 PSG를 보십시요.



이런 전술은 국내 리그에서는 유럽 대항전보다 더 쉽게 적용되고 실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이스 엔리케와 콤파니는 각자 감독 경력에서 다른 단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자신들의 철학을 고수합니다.


루이스 엔리케는 모든 면에서 전형적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선수이자 감독입니다. 반면 빈센트 콤파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62경기를 뛰었습니다. 지난해 번리를 이끌었던 콤파니에 대한 비판은 그가 과도하게 시티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하다가 강등되었는데 이런 실패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의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평균 점유율 기준으로 두 팀은 1, 2위를 기록 중입니다. 바이에른은 71.5%, PSG는 68.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팀이 오늘 밤 맞붙을 때 PSG는 4-3-3,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 팀 모두 빌드업 과정에서 백 3 형태로 전환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PSG는 왼쪽 풀백을 중앙으로 끌어들이고 오른쪽 풀백인 아크라프 하키미를 전진시킵니다. 하키미는 오른쪽 윙어 우스만 뎀벨레의 위치에 따라 하프스페이스나 높은 위치로 올라갑니다.




바이에른은 더 다양한 접근을 보입니다. 때로는 피벗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기도 합니다(특히 주앙 팔리냐가 이 역할을 하지만 현재 부상으로 결장 중입니다). 중앙 미드필더인 요슈아 키미히가 오른쪽 센터백으로 이동하며, 양쪽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전진하여 좁은 윙어들과 함께 전방에 5명의 공격 라인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 면에서 가장 큰 차이는 스트라이커입니다. 바이에른은 그 자리에 해리 케인을 두고 있습니다. 케인은 내려와 플레이를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시즌 시작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50골)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클래식한 골잡이입니다.


반면 루이스 엔리케는 스트라이커 없는 시스템을 고수하며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같은 미드필더나 윙어를 가짜 9번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공격 선봉에 케인과 이강인을 배치한 것은 두 팀의 선수단 구성과 영입 철학의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PSG는 과거의 갈락티코(스타 영입 중심) 접근법에서 벗어나 젊고, 파리 혹은 최소한 프랑스 출신의 유망주를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2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의 결승골을 넣었던 선수는 파리 출신이자 PSG 유스 출신인 킹슬리 코망이었습니다.


PSG는 올 시즌 리그 1에서 평균 연령이 두 번째로 젊은 팀입니다(평균 24세, 스트라스부르(21.9세)에 이어 두 번째). 루이스 엔리케가 2023-24시즌 초반 PSG에 합류한 이후로 PSG는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한 15명 중 12명을 24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했습니다.




이 변화는 2021-22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당시 PSG 라인업과 비교하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그때의 23인 스쿼드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선수는 중앙 수비수 마르퀴뇨스와 프레슬넬 킴펨베 단 두 명뿐입니다.


이에 비해 바이에른은 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공격진 6명 중 5명이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 중입니다. 이들은 미드필더 듀오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윙어 킹슬리 코망과 레로이 사네, 그리고 10번 역할의 토마스 뮐러입니다. 당시 스트라이커였던 에릭 막심 추포-모팅은 지난 여름 바이에른을 떠났습니다.


축구 데이터 연구 그룹 CIES에 따르면 바이에른의 올 시즌 선발 라인업은 선수들이 평균적으로 약 59개월(거의 5년) 동안 클럽에 머문 기록을 보여줍니다. 이는 유럽 주요 리그에서 선수 지속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에서 평균 연령이 두 번째로 높은 팀이기도 합니다(28.2세, 보훔의 28.4세에 이어 두 번째).




바이에른은 몇 년 뒤에 PSG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 보입니다. 2023년에 바이에른은 RB 라이프치히 출신의 막스 에벌(스포츠 디렉터)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스포츠 총괄 디렉터)를 임명하며 이사회 구조와 인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젊은 유망주를 영입하고 스타 플레이어 중심의 영입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익숙하게 들리시나요?


양 팀의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 대항전 성적 차이는 최근 문제의 징후를 보여줍니다. PSG와 바이에른은 각각 리그에서 12경기와 11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유럽 5대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승점 1, 2위를 기록 중입니다.


PSG가 시즌 초반 무패를 기록한 것은 최근 6시즌 중 두 번째(2022-23 시즌 포함)로 이번 시즌에는 특히 36골을 기록하며 6시즌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10승 중 9승이 2골 차 이상 승리일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다만 아직 모나코나 리옹 같은 강팀과 맞붙지 않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킬리안 음바페가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음에도 PSG는 경기력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리그 성적(11경기에서 9승 2무)을 기록하며 PSG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6승이 3골 차 이상의 대승입니다.


이처럼 양 팀 모두 공수에서 공격적인 스타일과 리그 내 다른 팀에 비해 월등한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리그 우승을 쉽게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대항전에서는 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에른은 6점, PSG는 4점을 기록하며 각각 17위와 25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옵타(Opta)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상위 24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승점 10점이 필요하지만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피하려면 최소 8위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8위 안쪽에 들기까지 예상되는 필요 승점 15점의 기준을 맞추려면 PSG는 남은 4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이 필요하고, 바이에른은 3승이 필요합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결과가 요구됩니다.


루이스 엔리케는 PSG의 부진을 “운이 나빴다”며 변명하면서도 통계적으로 가장 힘든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SG는 기회 낭비가 가장 심한 팀으로 기대 득점 대비 5골이 부족하며 결정적인 찬스에서 단 9%의 성공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PSG의 선수 프로파일과 전술 스타일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PSG 감독은 이달 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1로 패배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득점을 위해 20번의 명확한 기회가 필요합니다. 반면 상대는 재채기만 해도 골을 넣죠. 이런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커 없는 시스템은 리그 1에서는 비교적 쉽게 적용됩니다. 리그 1의 수비는 더 젊고 경험이 적으며, 신체적 강도가 약하고 개개인의 기량이나 조직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 대항전에서는 PSG가 자주 깊게 내려선 수비를 상대하게 되며 크로스 상황에서 공중볼 위협을 가하거나 센터백과 몸싸움을 벌일 수 있는 해리 케인 같은 9번 유형의 스트라이커가 필요합니다.


곤살루 하무스는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로 특히 교체 출전 시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발목 부상으로 1차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틀레티코에 패배한 후 루이스 엔리케는 전통적인 9번 스트라이커를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경기에서는 아센시오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그를 데려오세요, 만약 '그'가 있다면요. 대체 어디서 이런 스트라이커를 구합니까? 저는 제 방식을 고수할 겁니다. 제가 실패하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기자나 다른 감독의 방식 때문이 아니라 제 방식 때문일겁니다.”

이는 전형적인 루이스 엔리케의 발언입니다. 그의 플랜 B는 플랜 A를 더 잘 실행하는 것입니다.(플랜 B가 없는 감독)


바이에른 역시 문제가 없지는 않습니다. 특히 수비 전환 상황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수비 지표는 괜찮은 편이지만, 이는 대부분 공을 소유하며 수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슈팅의 평균 품질(0.16xG/슈팅)이 가장 높습니다.


이러한 취약점은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1-0으로 패배한 경기에서 드러났습니다. 바이에른은 공격적으로 전진하는 풀백과 빈번한 미드필드 로테이션으로 경기했지만 이 전략이 한계를 보였습니다.


이 점에서 PSG의 역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루이스 엔리케가 자신의 볼 점유 철학으로 승리하기를 원하겠지만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의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는 이번 경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PSG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직접 공격을 21회 시도해서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시도를 기록했습니다. 옵타는 이를 팀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최소 50% 이상의 전진 움직임으로 상대 박스에서 슛이나 터치를 만들어낸 경우로 정의합니다.




두 팀은 마치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듯합니다. 분데스리가와 리그 1 경기는 전술적 준비와 경기력 테스트로는 유럽 대항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이를 해결하려는 두 팀의 노력은 매우 다른 선수단 구성 및 영입 전략으로 나타났지만, 전술적 측면에서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팀 모두 토마스 투헬 같은 토너먼트형 감독을 경험했으며 이후 더 이상주의적인 감독으로 전환했습니다.


PSG와 바이에른은 서로 다른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만, 공통된 큰 문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복귀하는 것입니다.


오늘 밤 두 팀 중 한 팀의 승리는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대 팀의 희망을 크게 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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