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계속 마시다 보니 산미있는 것을 즐기게 되네요..
페이지 정보
본문
원래 커피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주로 홍차를 마셨지..
커피는 아내가 좋아했죠 저에게 커피는 그저 카페인공급처일뿐..
커피시작한 이유도 커피 좋아하는 사람 있고 손으로 만들고 물건 만지는것을 좋아하다보니 시작했습니다.
커피 시작한지는 3년정도 됐는데 최근까지도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는 구수한 다크한 커피만 마셨죠..
커피에서 나오는 산미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마 제가 좋은 커피를 못마셨었나봐요
작년초엔가.. 하도 게이샤 원두를 이야기 하길래 구입해서 마셨는데 저는 영 안맞더군요..
한 1년 로스터리 카페 다니며 이원두 저원두 설명도 듣고 센서리 연습도 해보고
내리는 방법도 유심히 보고 물어보고 커피내리는 분들은 왜이리 친절한지 물어보면
기다렸다는듯 열심히 설명해주시더군요
이젠 좀 기분 좋은 산미를 즐깁니다..
커피에서 자몽이 느껴진다? 브라운슈가? 베리? 초콜릿? 조금씩 느낌이 나네요 이것도 계속 먹으니 느는건가..
이제 저는 엄청 다양한 원두를 가리지 앉고 마셔봅니다.. 전엔 특정 블렌드의 원두레 집착하는성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싱글오리진을 많이 즐기네요
요즘 이인간이 왜 커피얘기만 하나 하실겁니다.. 한가해져서 그래요..
아 이인간이 커피이야기를 하면 중환자가 없구나 하고 생각하심 됩니다.
인간의 생각이 정말 단순해지네요 요즘은 사는게 힘들어지니 일이야기 아니면 커피밖에 없네요
오늘 문득 어제 새로 온 원두 파나마 핀카 플라비토 데 오레 파카마라 내추럴을
잘 갈아 4:6레시피로 내렸는데 아...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고 주절거려 봅니다..
오늘 커피 진짜 맛있네요 딱 20분만 일 안할겁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이게 커피라고 접근하면 난이도가 높아지는것 같아요
DevChoi84님의 댓글의 댓글
진짜 무궁무진한 드립의 세계에요.
최근 우승한 일본 바리스타 드립 방식은 기본적인 하리오 스위치로 색다른 맛을 내는데 덕분에 또 하리오 스위치 하나 들였습니다.ㅠㅠ 돈이 녹아요....
queensryche님의 댓글의 댓글
신(부정적인)맛이 사라지고 고소하고 달달해지죠. 대신 과일 향을 잃고요 ㅠㅠ
혈압왕님의 댓글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joydivison님의 댓글
acidity 라고 표현되는게 단맛을 포함한 맛을 의미해요. 단맛이 없으면 sourness가 되고요.
과일에서 사용하는 당도와 산도 비율과 비슷한 느낌인…
근데 문제는 단맛을 느끼는 역치가 사람마다 다르고 해서 커피의 신맛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 제각각이에요. 그리고 단향을 느끼는 건 훈련으로 좋아질 여지가 커서 많이 마실 수록 잘 느끼게 되기도 해요.
nilium님의 댓글
JJune님의 댓글
무엇보다 즐기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하늘기억님의 댓글
일단 어디가서 좀 애매하면 에티오피아, 케냐로 갑니다.
커피는 원산지에서 자라야 제맛!
흑맛나는 커피는 저는 싫고.
하루에 신맛나는 커피한잔. 참 좋아요.
쫄면돈가스님의 댓글
뽀빠이님의 댓글
은퇴자(?)의 여유를 즐기며 게이샤를 마셨습니다.
커피도 커피지만 그 여유의 맛이 크흑...
GQGQ님의 댓글
중환자없는것은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