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타 학교 친구들과 학보를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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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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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대학시절 이야기 입니다
대학 때 타 학교 친구들과 학보(대학신문)를
우편으로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드라마 응사에 나오는 것 처럼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은
과사무실에서 개인 우편물을 받아주고는 했거든요
그 때 이대 다니던 한 살 많은 누나가
우리 학교 학보를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했네요
그레서 저는 아니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종종 보는데 뭔 학보를 보내라고 하냐고
그리고 남의 학교 신문 뭐 볼게 있다고 그러냐고
투덜투덜 안 받아 줬죠
그 누나는 이런게 다 재미니까
좀 보내보라고 몇 번을 ...
아무튼 그래서 투덜대며 그 누나 과사무실로
학보를 몇 번 우편 보내준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 누나가
왜 학보만 딸랑 보내냐고
보통 학보 안에 편지 같은거 넣어서 보내는거라고
막 뭐라고 하길래
저는
아니 "그냥 이렇게 얼굴 보는데 뭔 편지냐, 편지에 쓸 말도 없다"고 말하고는
귀찮아서 그 후로 아예 안보내고 말았습니다....
아... 그 뜻을 아주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멍청했을까요???
왜 그렇게 띨띨한 청춘을 보냈던 걸까요?????
키도 크고 인기도 많았던
그리고 본인이 막내라
남동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하곤 했던
그 예쁜 누님은 잘 살고 있겠죠?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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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지님의 댓글
학보 두번 접어서 띠지같은걸로 둘러서 보내는 풍습같은게 있었던것 같긴 합니다 재미로
그건 그렇고
으이그...
그건 그렇고
으이그...
블루피아님의 댓글
아..추억이. 전에 미팅을 3대3으로 했었드랬죠. 나중에 학보가 왔는데 아니 세상에 3개가 저한테로.....
Ranom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