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스누피 (121.♡.232.34)
2024년 11월 29일 PM 03:40 · 수정됨(16:11)
아주 옛날 대학시절 이야기 입니다
대학 때 타 학교 친구들과 학보(대학신문)를
우편으로 주고 받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드라마 응사에 나오는 것 처럼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은
과사무실에서 개인 우편물을 받아주고는 했거든요
그 때 이대 다니던 한 살 많은 누나가
우리 학교 학보를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했네요
그레서 저는 아니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종종 보는데 뭔 학보를 보내라고 하냐고
그리고 남의 학교 신문 뭐 볼게 있다고 그러냐고
투덜투덜 안 받아 줬죠
그 누나는 이런게 다 재미니까
좀 보내보라고 몇 번을 ...
아무튼 그래서 투덜대며 그 누나 과사무실로
학보를 몇 번 우편 보내준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 누나가
왜 학보만 딸랑 보내냐고
보통 학보 안에 편지 같은거 넣어서 보내는거라고
막 뭐라고 하길래
저는
아니 "그냥 이렇게 얼굴 보는데 뭔 편지냐, 편지에 쓸 말도 없다"고 말하고는
귀찮아서 그 후로 아예 안보내고 말았습니다....
아... 그 뜻을 아주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멍청했을까요???
왜 그렇게 띨띨한 청춘을 보냈던 걸까요?????
키도 크고 인기도 많았던
그리고 본인이 막내라
남동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하곤 했던
그 예쁜 누님은 잘 살고 있겠죠?
댓글 (8)
-
RRanomA
24.11.29 · 14.♡.217.80
어... 제가 받은 학보에도 학보 말고는 없었는데 말이죠... -
파파키케팔로
24.11.29 · 106.♡.196.149
흐음.. 정말 친남매 사이 같은데요? -
가가보면후회
24.11.29 · 221.♡.183.165
흠... 추억돋네요. 그시절 미팅가서 전번대신 따던 그거~ -
블블루지
24.11.29 · 219.♡.36.36
학보 두번 접어서 띠지같은걸로 둘러서 보내는 풍습같은게 있었던것 같긴 합니다 재미로
그건 그렇고
으이그... - 안
안녕스누피
→ 블루지 작성자
24.11.29 · 121.♡.232.34
ㅠㅜ 제가 참 많이 어렸습니다 그때는... -
끼끼융끼융
24.11.29 · 58.♡.237.86
미팅 후 서로 그렇게 보내는거 봤습니다. 물론 저는 그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았죠. ㄷㄷㄷ -
블블루피아
24.11.29 · 182.♡.57.39
아..추억이. 전에 미팅을 3대3으로 했었드랬죠. 나중에 학보가 왔는데 아니 세상에 3개가 저한테로.....{emo:onion-051.gif:50} -
오오카린
24.11.29 · 112.♡.1.206
아...맞네요 학보 주고 받고 했죠 추억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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