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1986년 게임 콰르텟(quartet)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12.01 15:12
본문
지금도 종종 듣는 게임음악중에 SEGA의 4인용 오락실게임인 콰르텟의 bgm이 있습니다.
80년대와 90년대의 세가는 게임업계에서는 끝판왕 포지션이었는데, 1인칭 시점 체험 게임을 다수 만들던 세가사에서 내놓은 좀 특이한 장르의 게임입니다.(개인적으론 물귀신장르라고 부르고 싶군요)
전 예전에 유치원-초등학교 중반때까지 연남동에 살았었는데, 집근처에 철길이 두개 있었고 한쪽 철길은 넘어가면 홍대쪽, 반대편 철길은 넘어가면 연희동과 모래내 시장이 있었죠. 콰르텟 게임이 홍대쪽 오락실에 처음 들어왔을때 혼자서 해보고 싶어서(다시 말하지만 이게임은 물귀신 장르입니다. 같이하면 협력플레이 같은건 할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오락실앞에 가서 오락실 오픈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게임기를 켜고 콰르텟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텅 빈 오락실에서 울려퍼지는 콰르텟 게임의 bgm이 너무나도 감동적이더군요. '아...이게 천상계의 노랫소리로구나' 하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요. 나중에 유튜브 댓글들을 보니 저만 이런 느낌을 받았던게 아닌거 같습니다. 수많은 게임음악들을 들어봤지만 몇십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게임음악이 아닐까 하네요.
댓글 4
/ 1 페이지
따듯한것마셔요님의 댓글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