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222.♡.33.240)
2024년 4월 12일 PM 05:50 · 수정됨(18:54)
아파트 관리소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이상한 사람하나가 와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네요.
제가 근무하는 아파트에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합니다.
말이 피트니스 센터지 근무 하는 사람도 없고 작게 기구들만 있는 곳인데 기구 상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꽤 많은 분들이 이용하십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 일만 하는게 아니고 기존 하던 일은 글대로 하고 일이 늘어나기만 한거죠.
그래서 회원 등록기간이 있고 그 기간에만 등록이 됩니다. 물론 원칙적으론 관리소 운영시간인 저녁 6시까지 오셔서 등록해야하지만 그냥 평일 휴일 밤낮없이 오시죠. 야간에 혼자 근무하는데 밥먹다가도 사람오고 민원나갔다가도 사람오고
관리소는 시간을 맞춰서 오신다는 걸 생각 자체를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하는데 어떻게 그 시간에 오냐면서 화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어찌되었든 등록 기간에 안내문이 나가고 안내문에는 등록기간에 꼭 등록 되어야하고 안되면 이용이 안된다고 빨간 글로 강조되어서 안내문이 나가는데
방금 한사람이 등록기간이 지나서 등록해달라고 오셔서 안된다고 하니까 소장나와를 시전하네요.
자리에 안계신다고 하니 너네가 뭐가 바빠서 등록을 안해주냐는둥 기간 끝나도 그냥 해주면 되는거 아니냐는둥 나네가 하는게 뭐냐 입주민을 위해서 너네가 있는거 아니냐뭐 이런 말하시면서 난리를 치시다가 나가시고
자리 비우신 소장님 한테 전화가 오네요. 전 동대표인데 전화로 여기저기 관리가 엉망이니 어쩌니 난리쳤다고 그냥 해달라고요.
등록 하는데도 너네가 바쁘면 얼마나 바쁘니 내가 등록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너네가 일을 뭐 어쩌니 저쩌니... 휴... 정말 하루가 다르게 이상한 사람이 계속 나타나네요.
결국 뭐 해드렸고 그건 그건데 등록기간 끝나서 직원분이 마감한거 다시 마감해야하고 또 문제는 오늘 등록기간 안된다고 오셔서 짜증을 막 내시다가 돌아가신 분이 한분 더 계시다는 겁니다. 그 분은 당연히 안해드린 거구요...
이 상황에 안해드린 분 다시 오셔서 난 왜 안해주냐고 따지면 할 말이 없는 거죠..
정당한 일로 업무가 많거나 뭐 그런 건 상관 없는데 관리소일이 정말 아니라고 해야하는걸 억지를 들어주는 일이 많은데 그런 일이 생길때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 쌓입니다.
기대도 안하지만... 갑질 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갑질해서 억지를 들어주는건 제발 아셨으면 좋겠어요.
그건 당연히 해야할 일이 아닌데 보통 그런 분들은 내가 당연한 요구를 한거고 난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아 갑자기 허기지네요. 빨리 저녁 시간 됐으면 좋겠지만 오늘은 느낌이 안좋습니다. 밥 먹는데 전화올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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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달린
24.04.12 · 118.♡.132.139
- 하
하늘색
→ 아달린 작성자
24.04.12 · 222.♡.33.240
왠지 느낌이 등록기간 끝날때 마다 다시 오실 느낌입니다. 일단 뭐 그분은 일단락됐으니 저녁이나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아달린님도 저녁 맛있게 드세요~ -
낮낮은언덕
24.04.12 · 115.♡.83.44
미친것들 참 많네요. ㅠㅠ - 하
하늘색
→ 낮은언덕 작성자
24.04.12 · 222.♡.33.240
많기도 많은데 일하다 보면 뉴페이스가 계속 나타납니다. 약간 일하면서 사람에 대해 회의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
페페퍼로니피자
24.04.12 · 58.♡.30.179
에휴... 진상들 오냐오냐 해주면 더 기고만장해지죠 - 하
하늘색
→ 페퍼로니피자 작성자
24.04.12 · 222.♡.33.240
저도 그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억지부리면 원하는게 나오니까 계속 그러시는 거기도 하고 선례도 생기고 전에 안해주신 분도 알게 되면 억지 부릴거고 또 왜 난 안해주냐고 화내시는 분들도 생기거든요. 물론 이걸로 화내시는 분들은 이해가 갑니다. 자기는 좋게 말했는데 안되고 다른 사람이 와서 난리치면 그건 해주니까요. -
랑랑랑마누하
24.04.12 · 222.♡.12.217
클량에서 시리즈 하셨던 분처럼 연재 하셔도 되겠어요{emo:onion-138.gif:50} - 하
하늘색
→ 랑랑마누하 작성자
24.04.12 · 222.♡.33.240
놀랍게도 저분이 오늘 베스트 분은 아니셨습니다. 그나마 지금 근무하는 아파트는 무난한 편이라 주간 혹은 주2회정도는 글 적을 만한 분이 나타나는데 전에 시끄러운 곳에 있었을땐 주 8~9회정도 글적을 만한 분들이 나타나셨죠. -
Iionic
24.04.12 · 247.♡.14.58
전 그런 인간이 가장 싫어요...진짜 짜증 제대로네요..
근데 그런사람이 10명중에 1명은 있는게 문제 - 하
하늘색
→ ionic 작성자
24.04.12 · 222.♡.33.240
그리고 그런 분들은 꼭 찾아오셔서 자기 솜씨를 뽐내시니까요. 체감상으론 찾아오시는 분들 10명중 3분입니다.. 저런 분들 보다 좋은 분들이 훨씬 더 많을텐데 저런 분들만 찾아오셔서 난리를 치시니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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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고 맛있게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