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먹고갈래 (172.♡.222.216)
2024년 3월 30일 AM 04:45 · 수정됨(03. 3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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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클리앙에 올린 내용입니다.
알릴레오 보면서 현재 우리에게 커뮤니티라는 공간이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일단은 아직 탈퇴도 안한 상태고 그동안 쓸모있는 글을 올리지도 못했기에 굳이 글삭제할 이유도 없어서 지켜보고 있는데
그래도 소심하게나마 말한마디 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클리앙 망하는거 이 두눈으로 똑똑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다모앙의 탄생은 정말로 환영할만한 일이고 이곳이 민주진영의 소중한 커뮤니티로 크게 성장해서 잘 버텨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만
망해버린 클리앙을 보니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
앞으로도 시간 닿을때마다 소심하게 잔소리 해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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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 이번 편에서 레거시 미디어는 몰락하고
전세계적으로 언론의 혁명이 진행되어지고 있고,
한국은 매우 빠른 속도로 혁명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설명하는데,
대안언론으로 떠오른 것이 유튜브나 SNS를 비롯한 커뮤니티이고, 이제는 사람들이 뉴스를 커뮤니티를 통해서 보고 반응을 살핀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처참한 클리앙의 현재 모습이 떠올랐네요
과거를 돌아보면 예전에는 포탈뉴스에 많이 의존해왔어요.
왜? 간편했으니까요. 오히려 신문보다 tv뉴스보다 훨씬 빠르고 풍부한 소식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후 사익언론들과 포탈의 끝도 없는 패악질에 경악하고 자연스레 손절을 쳤죠.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주로 뉴스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내가 듣고 보고 싶은 것을 보기 위한 취사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성언론 환경에서는 제대로 된 뉴스를 접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속에 클리앙이라는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제대로된 뉴스와 논점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있었기에,
또 그 안에 민주진영을 지키고픈 많은 회원분들의 열망이 있었기에 그것이 기반이 되어
클리앙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타 커뮤에 비해서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었고, 커뮤를 뒤집으려는 수많은 작업질에도 잘 견뎌냈으니까요.
수많은 회원분들의 노력이 들어간 양질의 컨텐츠도 클리앙의 폭발적인 성장에 매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클리앙이 사태 발발 이후 고작 3~4일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시점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그것도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차대한 총선 국면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작업질로 터져버린 많은 커뮤니티들 속에서도 클리앙은 무너지지 않았고 무너질 가능성이 가장 적은 커뮤니티라고 예상했었으니요.
그런데 그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운영진이 단 3번의 공지로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처참하고 허탈하네요
그리고 일베포밍 1기를 맞은듯한 지금의 클리앙의 모습은 그저 처참할 뿐이구요
이제는 남아 있는 민주진영 커뮤니티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런 상황에서 클리앙마저도 쓰러져버리는 모습을 보니 더 처참하네요
단순히 커뮤니티의 의미 그 이상이었는데 말이죠.
운영진들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당신들이 이렇게 만든거라고.
단순히 커뮤니티 하나 박살내놓은게 아니라
당신들이 민주진영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거라고
스스로 역사의 죄인이 되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사람들은 대안을 찾아내고 이미 만들어서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주인이 운영진이라고 선언했던 그 오만함이 곧 후회로 다가올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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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짝지근
24.03.30 · 162.♡.118.203
동감하는 말씀입니다 -
갈갈굼쟁이a
24.03.30 · 172.♡.222.247
정성글엔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가독성 매우 좋으십니다. 글 잘쓰시는분 정말 항상 부럽습니다 -
월월하
→ 갈굼쟁이a
24.03.30 · 172.♡.223.135
댓글 예쁘게 쓰시는 분 정말 항상 부럽습니다. -
도도화유수
24.03.30 · 172.♡.222.73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시네요! - 정
정달래
24.03.30 · 162.♡.118.5
저도 커뮤니티에서 뉴스를 접하는데 결국 그것도 누군가 기성 언론을 퍼온거라 한계를 느낍니다.
제 스스로 언론기사를 퍼오면서도 다음 날엔 그 언론을 비난하고 욕하면서 또 이게 뭔가 하기도 하구요. -
그그아이디가알고싶다
24.03.30 · 162.♡.146.74
클리앙에 적으신 같은 글에 댓글 지워서 죄송합니다. 제 글과 댓글 지우는 중이라 지워졌습니다. -
JJOYk
24.03.30 · 172.♡.211.111
동감입니다 -
왕왕고양이
24.03.30 · 162.♡.138.207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ㅁㅁㅁㅁ
24.03.30 · 162.♡.114.15
다모아은 아마 운영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운영 을하고 사이트 개발자는 수익만 가져가는 구조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Aanicca
24.03.30 · 172.♡.63.53
정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했음니다 저도 포탈에서 클리앙으로 넘어 왔거든요 그래서 클리앙은 우리끼리 커뮤 그 이상으로 진보 스피커 역할을 크게 하고 있어요
언론이 신뢰를 잃어 클리앙에서 많은 정치 기사와
댓글 평가를 보고 현 정치 실태를 파악깃하는 유저들이 많고(클리앙 회원뿐만 아니라)
심지어 기사거리로(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이 이용 됩니다
가장 큰 걱정은 하필 중대한 총선 전이라는거 ㅜ
그래서 총선 전 까지라도 아무일 없듯이 활동하는 것이 옳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커뮤하나가 지금 중요한 시점이 아니라 더 큰 대의가 있으니까 그래서 총선 까지는 클리앙 신경써야 되 않나 싶어요 대신 그 이후 영자가 전향을 하더도 뒤도 안보고 탈퇴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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