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2 영국군 특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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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은 정규작전에서 처절하게 싸운 일이 많았습니다. 덩케르크, 엘 알라메인, 디에프 상륙작전, 마켓가든 등등 유명한 전투가 많죠. 그렇지만, 영국군은 현대 특수부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특수작전을 많이 개발하고 시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덩케르크 철수 후 사기 진작을 위해, 영국군은 보어인들의 게릴라 활동에 착안하여, 코만도를 조직하고, 독일 치하의 노르웨이나 프랑스 해안에 소규모 침투/파괴 작전을 심심찮게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빡친 히틀러는 노르웨이에 과도한 병력을 배치한다던지 코만도대원이 잡히면 현장 사살을 하라고 명령을 내리기도 하죠. 이때의 활약상으로 게임을 만든 게 삼촌들 세대에 흥행한 '코만도스'입니다.
<게임 코만도스의 주인공들입니다>
이후, 전쟁은 북아프리카로 옮겨가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처음에는 영국이 신나게 밀다가 롬멜이 와서 거꾸로 영국군을 신나게 털어버립니다. 영국군 사기는 엉망이 되는데, 이때 한 모험적인 장교 한 명이 영국군 사령관을 설득해서 특수부대를 창설하게 됩니다. 그게 그 유명한 SAS죠. 처음에는 공중강하로 작전을 하려다가 사막은 폭풍이 다반사라 포기합니다. 대신 당시 사막정찰대(LRDG)의 도움을 받아, 지프차 같은 걸로 치고 빠지는 형태로 작전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어쨌든 공중강습으로 작전을 하려던 초기 이름을 이어받아 SAS의 이름은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뭐 SAS는 지금까지도 프라이스 대위로 이어져.. 아, 이게 아니라, 현대에 이르러서도 혁혁한 전과를 자랑하는 대테러 및 특수부대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건 더 말할 필요가 없죠.
<서브컬처에서는 프라이스 대위가 SAS 그 자체죠>
그럼 영국군은 특수부대만 이런 특수작전을 담당했냐? 그건, 아니고 영국 공군도 이런 작전을 즐겨했습니다. 당시 영국군은 방어기총은 대부분 치우고 속도에 올인한 목제 폭격기 모스키토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스키토로 정밀 폭격이 필요한 작전을 여럿 수행했는데, 덴마크 게슈타포 본부를 노린 오슬로 습격 및 카르타고 작전, 필립스 공장을 정밀 공습한 오이스터 작전, 연합군 포로를 탈출시키기 위한 교도소 공습 등등 소규모 특수작전을 수행하곤 했습니다. 이 작전들이 모티브가 되서, 에어리어 88, 에이스컴뱃, 탑건2에서 반복이 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영국군은 대형 폭격기를 동원해서 특수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게 댐버스터 작전이죠. 당시 독일의 가장 큰 공업 단지가 루르 지역이었는데, 영국은 이곳의 전기 생산을 막기 위해 루르 댐을 폭파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폭격으로 부서뜨리기가 쉽지 않은 게 댐이었죠. 그래서 이를 위해 한 발명가가 머리를 썼는데, 물수제비 식으로 적절한 속도로 수면 위를 낮게 날면서 폭격을 하면 폭탄이 통통 물 위를 튀면서 댐에 직격을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특수한 폭탄을 만들고, 4발 대형 폭격기인 랭커스터 폭격기를 동원합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정밀 폭격 임무를 그 무거운 대형 폭격기로 해냅니다. 루르 댐은 박살이 났고, 실제 생산력은 떨어지게 되죠. 물론 나치 독일의 복구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성공한 작전이긴 했습니다.
<영화 댐버스터, 1954>
아무튼,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은 암울했지만, 어떻게든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특수작전을 영국군은 여러 번 수행하였고, 적지 않은 전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물론, 특수작전보다 정규작전이 2차 세계대전 승전에 공헌한 바가 많지만, 영국군의 이런 특수작전이 오늘날 특수부대와 특수작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향도 적지 않다란 평을 남기고 싶네요.
우주난민님의 댓글의 댓글
뭐 그때는 게임 이름 아무렇게나 부르던때라 ㄷㄷㄷ 일단 영어이름은 코만도이기는 합니다 ㅋㅋㅋ
MoonKnight님의 댓글
특수전사령부(SOCOM)이 만들어 지면서 다양한 특수부대들이 통합관리 되었죠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Typhoon7님의 댓글
독일공군: 이 양심없는 시끼들아! 니들이 지난번에 우리 기지 전투기 날려버렸잖아. 겨우 보충받은건데...ㅠ
우주난민님의 댓글
코만도 게임은 이거...아...아닙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