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했던 하루가 저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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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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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기 전에 해지는 창 밖을 찍어보았습니다.
점심 먹으러 나갔던 거리는 쌀쌀했지만 너무나 평화로웠습니다. 이런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전시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였나 봅니다.
졸음이 쏟아지고 일이 손에 안잡히는 하루였지만, 나는 회사원의 이 평범한 삶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오늘 밤, 아니 살아 있는 동안 쭉, 정신 바짝 차리고 싸워나갈 거라 다짐합니다.
새벽부터 국회로 가서 몸으로 민주주의를 지키셨던 분들, 분노하며 글과 댓글 남기신 분들, 나와 가족을 위해 여느 때처럼 하루를 보내신 분들 모두,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렇게 퇴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니 가끔 휴식도 취하며 힘을 아낍시다.
특별했던 하루를 기억하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게시판에 작은 흔적을 남겨 봅니다.
아드리아님의 댓글
님맘 제맘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