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계획은 치밀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여러 정보를 모아보니 어설퍼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몇달 혹은 몇년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왔다는게 보이는군요.
경찰국을 신설해서 통제를 강화한게 22년 7월
갑자기 군대 시가지 행진을 한게 작년 23년 10월
경력이 일천한 박안수를 육군 참모총장으로 임명한게 23년 10월
자기와 연이 깊은 김봉식을 서울 경찰청장으로 임명한게 24년 8월 14일
뜬금없이 국방부 장관을 김용현으로 교체한게 올해 24년 9월
아무리 못해도 작년 시가지 행진 시점부터는 계엄 계획을 윤석렬이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1, 2년의 시간동안 차분히 믿을만한 인물들로 교체해나가고 있었네요.
우발적이였고 즉흥적인 계엄이란 말은 거짓말입니다. 계엄을 진행할만한 인물들로
채워나가는 일을 꾸준히 해놨고 그 인물들을 통해서 치밀한 계획을 모의한후
실행에 옮긴거죠.
실제로도 계엄 발표하자마자 거부권을 결의할수 있는 국회먼저 경찰로 막았고
안되는듯 하자 가장 믿을만한 김용현 직속의 특전사를 헬기로 대기하다가 바로
이송시켰죠. 기간병은 못미더우니 직업군인의 특전사로.
이들의 계획착오는 딱하나. 군인들에게 학살을 강요시킬수 없었다는거죠.
밤새 달려오신 시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만,
518 공수부대처럼 폭력으로 피를 보게 했으면 아무리 조직된 시민이더라도
엄청난 희생을 피할수 없었을겁니다.
초인적인 신속함으로 의결해주신 의원님께 정말 고맙습니다만,
군대를 제대로 제어할수 있었다면 계엄해지 의결따위는 무시해버릴수도 있었죠.
그리고 그건 어찌보면 당연하죠. 이번 계엄의 정당성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가상세계속에서 주입받은 자신만의 정당성을
어떤 군인들도 이해 못하고 있으니까요. (검찰은 통제가 되지만요)
그런데 무서운건 이렇게 몇년씩이나 기다리며 준비한 계엄인데
실패했을때의 계획이 없을까요? 이게 두렵습니다.
빨리 권력을 빼앗고 사회와 격리시키는게 우리모두가 안전한 유일한 방법으로 보이네요.
다빼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