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자녀가 어제 저녁에 계엄령에 대해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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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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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인 자녀가 어제 저녁을 먹고 있는 제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는 마봉충 뉴스를 보면서 저녁을 먹고 있었고요.
아이가 말하길
친구들이 밤사이 전쟁 같은게 발생할뻔 해서 우리가 학교에 오지 못할뻔 했다.
라고 말하더군요.
마친 뉴스에서는 병력이 국회에 진입하는 영상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촛불 집회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저 군인들이 왜 유리를 깨고 경찰들과 함께 모여드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는 아이에게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싶은데, 그걸 막는 사람들이 있으니 잡아오라고 군인들을 보낸거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저 촛불을 들고 모인 사람들은 군인들을 막고 대통령보고 그만두라고 말하는것이라고.
말 없이 화면을 보던 아이는 제게
"그럼 나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거야?"
대한민국 역사에 나쁜 사람이 대통령이 된 역사가 많겠지만,
"아니 예전에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적이 있었고, 다음 대통령도 좋은 사람이 될거야."
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촛불을 들고 모인 사람들이 멋지다며 함께 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다음엔 함께 할수 있을거라 해주었네요.
아침에 감자탕 사장님이 적으신 글이 하루종일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지 않으면, 다음엔 내 딸들이 가야할지도 모르니까"
모쪼록 우리의 내일이, 그리고 다음 세대의 미래가 희망적으로 나아갈수 있길 바랍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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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라님의 댓글
초5우리딸이 그러대요. 왜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데 탄핵은 왜 국회의원들이 하냐고요 ㅎㅎㅎ말이 되냐고 화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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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대디님의 댓글의 댓글
@이루리라님에게 답글
정말이지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논리적이에요.
모순도 없어요. ㅎㅎㅎ
돌아가는 꼴을 보니 탄핵안만 통과시키고 국민투표하는게 낫겠어요.
비용이 들어도 그게 합리적이고 시스템적으로 훌륭할 듯 합니다.
모순도 없어요. ㅎㅎㅎ
돌아가는 꼴을 보니 탄핵안만 통과시키고 국민투표하는게 낫겠어요.
비용이 들어도 그게 합리적이고 시스템적으로 훌륭할 듯 합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저는 3학년 조카랑 집회에 같이 갑니다. 저질체력이라 힘들어해서 오래는 못 있지만 그래도 현장을 보여주고 싶어서 두 번 데려갔어요. 여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