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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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케파 106.♡.139.75
작성일 2024.12.05 18:16
28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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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의 들은 분들 계실 것 같아 조심스러운데

어디 학교인지는 저희끼리 비밀로 하시죠

아무튼 대학교 1학년 때 역사학개론 강의에서 자유발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갓 제대한 분이 발표하셨는데

주제가 광주 사태 공수부대 어쩌고 였습니다

제목이 좀 쎄하긴 했는데 이미 평가 완료된 역사인데 특별할 거 있겠나 하고 들었는데

참 요즘 시국이랑 겹쳐서 갑자기 생각납니다


본인이 그 유관 부대에서 복무하다 전역했는데

군인은 명령에 따라야 하는 집단이라서 어쩔 수 없다

군에서 자기 선임, 부사관 등등 다 그렇게 이야기 했고 자기도 동의한다

여러분들 모두 그때 군인들의 어쩔 수 없는 사정을 이해해주셔야 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발표한 20분 정도 하고 저 이야기 딱 나오고부터

강의실 온갖 학생들이 진짜 미친듯이 몰아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은 강의시간 끝날 때까지 이해해줘야 된다고 계속 말하는데

참 사병으로 다녀온 사람도 저러는데 말뚝 박고 복무하는 전체 분위기는 어떨지 한숨이 나오더군요


국회 진입한 군인들 이해해줘야 한다는 글 보니 

그때 기억도 나고 참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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