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뒤늦은 촛불을 들려는 집사 노래쟁이s.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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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것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 만은 없습니다.
뒤늦었지만, 그리고 그동안 고생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하지만,
이제라도 촛불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 시작은,
꼴통도시, 답없는 도시, 나의 고향.. 대구입니다.
228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부디 대구에서 살아나기를 기원합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슈미의 표정이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슈미 : 버젓이 모든 국민이 보는 앞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별일 아니라는 듯 지나가는 저 파렴치한 닝겐들 대체 뭐냐옹.. 부끄럽지도 않냐옹..? 대체 자기 자식들에겐 어떻게 가르치는거냐옹..?
전 항상 그런 상상을 하곤합니다.
저들도 집에가선 자식들에게 정직하라고, 양보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가르칠까?
아니면 힘있는 자가 최고이니 어떻게든 힘을 가지고, 힘을 가진자에 붙어서서 약한자를 짓밟으라고 가르치는걸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슈미가 그렇게 열받아 있는 순간
대봉이는 체력 보충(?)에 여념이 없읍니다.
캣타워에서 약을 먹고 나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조용히 대기 중인 대봉이
대봉이 : 집사, 자꾸 찰칵찰칵 거리지 말고 십전대봉탕 가져와라옹..!! 얼른 먹고 힘내서 국짐 무리들 다 조져야될거 아니냐옹..!!
그 말은 맞읍니다.
당장 대봉이에게 십전대봉탕을 전해주러 갑니다=3=3
십전대봉탕이 접근하자, 몸을 낮추어 얌냠 준비를 하는 대봉이
츄르 + 물 + 동결건조 + 유산균이 꼴라보 된 십전대봉탕.. 아니 백전대봉탕을 대령합니다.
열심히 챱챱챱 잘하는 대봉이
대봉이 : 집사, 잘 먹고 힘내서 내란수괴들 무찌르러 가쟈옹..!!
현관문만 열려도 줄행랑인 녀석이 별 소릴 다합니다.
혀로 바닥을 쳐서, 혀 뒤편으로 딸려올라오는 물을 마시는 대봉이입니다.
슘봉아~~ 우리 촛불집회 가자~~~!!!
슈미와 대봉이가 집사의 말을 듣고 따라나서기 시작합니다.
걸어오는 포스가 대단합니다.
잠시 잠들어있던 돌깡패가 되살아난 듯 합니다. ㄷㄷㄷ
대봉이 : (봉빠직!) 집사, 닝겐들 세상은 참 희안하댜옹... 서로의 안전을 지키고, 평등하게 살자고 만들어놓은 법을 그렇게 쉽게 무너뜨리고,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가리 쳐들고 다니는 것들을 언제까지 지켜보고만 있을거냐옹..?
우리 고양이 세상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댜옹...
폭거, 종북세력 따위의 거친 단어를 썼으니 우리도 한 번 써보쟈옹..
국가 전복을 꾀하는 내란수괴들을 당장 처단하고 와라옹..!!
ㄷ..대ㅐ...대봉아,
그렇게 말하고는 왜 옆으로 스리슬쩍 빠지냐...?
대봉이 : 집사, 나는 이렇게 동기부여하고 약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아주는 정도의 멘트만 하고 빠진댜옹....
(밖에 나가면 패닉되는거 알면서 자꾸 모냥빠지게 그르지마라옹...)
그렇게 대봉이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슈미는 집사를 걱정하는 듯 합니다.
슈미 : 집사, 날이 많이 차댜옹... 옷 따뜻하게 입어야 한댜옹.. 그리고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안전해야한댜옹... 우리는 촛불을 들고 선진국 국민 다운 집회를 해야한댜옹.. 그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댜옹...!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이번 주말 많이 추울 것으로 예상된댜옹..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시고, 안전한 집회 되시길 우리 슘봉이는 집에서 기도하고 있겠댜옹.. 발로 나와주시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는 우리 삼촌 고모 이모들 사랑한댜옹..!! ♡
(같이 못나가서 미안하댜옹!)
슘봉 나잇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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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사무도사님의 댓글
집사님, 주말엔 더 춥다는데 건강 챙기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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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삼춘들이 무슨일 있어도 슘봉이를 지키겠다냥
순후추님의 댓글
고맙습니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