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기억 (248.♡.63.240)
2024년 4월 13일 AM 11:28 · 수정됨(12:38)
며칠전 저녁 지하주차장에서 집으로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4,5살 정도된 남자 아이가 온몸을 비비꼬면서 서있더군요.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상태로 가만히 못있는 걸 보니 화장실이 아주 급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저와 그 아이는 탑승을 했고 그 아이는 꼭대기 층 버튼을 누르더라구요. 저층에 사는 저는 잠시 생각 후에 버튼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저에게 "아저씨 어디 가세요?" 라고 묻더군요. 저는 "아저씨는 급한 일이 없으니까 친구가 내리고 집에 갈께"라고 대답했습니다.
다행히 꼭대기층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아이는 쏜살처럼 집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몰론 제가 먼저 내렸다고 해도 몇 초 차이는 나지 않았겠죠. 하지만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냐는 생각에 흐믓해지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혼자 기분 좋아지는 저녁이였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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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슴
24.04.13 · 61.♡.143.245
"엄마 엘리베이터에서 이상한 아저씨 봤어!" -
흐흐린기억
→ 시슴 작성자
24.04.13 · 248.♡.63.240
다시 생각해보니 아이는 버튼 안 누르는 제가 무서웠을수도 있었겠네요.{emo:onion-001.gif:50} -
Ppoohherr
→ 시슴
24.04.13 · 58.♡.189.51
ㅋㅋㅋㅋ 이런 댓글 넘 재밌어요 -
쩝쩝쩝박사
24.04.13 · 14.♡.68.9
??? : 지금 엘리베이터 장난치시는 거에요? 공동 전기료 관리비 두배로 내세욧! -
크크리안
24.04.13 · 58.♡.210.48
독일 이야기 인가요? ㅎ -
흐흐린기억
→ 크리안 작성자
24.04.13 · 248.♡.63.240
제 이야기인데 왜 갑자기 독일이 나오나요?{emo:onion-019.gif:50} -
크크리안
→ 흐린기억
24.04.13 · 58.♡.210.48
아 클량에서 뵌분이 아니신가 봅니다.
착각해서 죄송합니다 -
은은퇴한옆집사장
24.04.13 · 125.♡.213.9
{emo:onion-133.gif:50} -
엔엔뜨
24.04.13 · 125.♡.47.14
이런게 소소한 행복이죠.{emo:onion-021.gif:50} - L
loveMom
24.04.13 · 251.♡.32.209
배려할 줄 아는 멋진 앙님 {emo:onion-070.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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