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8.♡.216.142)
2024년 12월 8일 PM 12:12 · 수정됨(12:38)
전 김민석 씨와 전혀 일면식이 없지만 그를 자세히 본 사람의 평가를 들은 적은 있었어요.
제가 2심을 받으러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교도관과 동료 시국사범이 김민석 씨와 같이 생활을 한 적이 있다면서 아주 천방지축이라고 평했던 기억이 납니다. 20대 초반이 한참 활기찬 나이 때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서울대 총학생장이라는 이름값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더군요. 교도관이 저를 따로 불러 커피 한 잔 타주면서 이런저런 얘기해주면서 나온 얘기에요. 윗층에 살던 형도 같은 얘기를 했었구요. 꽤나 그들 뇌리에도 남았던 사람인가 봅니다.
나중에 젊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해 잘 나갈 때 그 평이 떠올랐지만 저랑 상관 없으니 그러려니 했죠.
다만 들었던 평이 있으니 그 시각으로 사람을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러다 고꾸라지고 이혼도 하고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천방지축이라더니 주체를 못해 무너지는구나. 저 사람이 재기할 수 있을까?
그런데 재기하면서 보니 예전 방송이나 언론에 보이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더군요.
아주 차분해졌어요. 말도 참 조심스럽게 하구요. 고생했던 흔적이 얼굴이나 말씨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참 좋아 보여요. 전 그가 앞장서 싸우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차분하고 세월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이 좋아요.
얼마나 스스로를 반추하고 성찰했을까 싶어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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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Player
24.12.08 · 220.♡.82.101
보물이 되었습니다. 응원합니다. -
나나는늘행복한사람
24.12.08 · 58.♡.191.180
공감합니다. - 호
호키포키
24.12.08 · 221.♡.228.29
오늘 기자회견은 특히나 맘에 드네요 -
00sRacco
24.12.08 · 164.♡.222.147
후단협 분탕질에서 역할을 했다는 게 가장 크리티컬하지요. 개인적으로 지금도 여전히 100% 신뢰는 안 합니다만 최근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
삼삼불거사
24.12.08 · 210.♡.187.179
사람이 바뀌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드믄 사례죠. -
람람파이
24.12.08 · 115.♡.241.168
추미애 의원처럼 과거의 실수를 깨닫고 개과천선해서 돌아온 정치인이죠. -
폴폴셔
24.12.08 · 121.♡.117.112
장기표, 이재오, 김문수, 차명진 같은 부류가 될 줄 알았는데 ...
그나마 다행입니다 -
홍홍성아재
→ 폴셔 작성자
24.12.08 · 118.♡.216.142
교도관이 가장 칭찬했던 게 장기표 씨였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폴폴셔
→ 홍성아재
24.12.08 · 121.♡.117.112
장기표는 진짜... 지금은 없으니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
홍홍성아재
→ 폴셔 작성자
24.12.08 · 118.♡.216.142
제가 어릴 때 아주 아주 잠깐 이재오, 김문수 씨 밑에서 친구랑 같이 자원봉사를 했어요.
그들이 왜 그때 그런 선택들을 했는지 속 사정 아는 사람에게 듣기는 했지만 저도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변절이라며 욕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고문실에서 지지고 두드려맞은 사람들에게 제가 할 소리는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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