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 아비로서 부끄럽네요
풍사재하

Lv.1 풍사재하 (112.♡.93.67)

2024년 12월 8일 PM 08:32 · 수정됨(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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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아들 응원봉 딜이란 글을 올린 후

저녁 먹고

막둥이 초6 아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눴네요

초6이 수학 능력시험 역사과목 만점 받을 정도로

역사를 좋아하고 특기가 있다고 

이곳에서 자랑한 적도 있는 아이였습니다


어제 촛불 집회 참여하고 싶다는 아이 바램도

집회 마찰 위험 우려에

다모앙에서 의견을 물어본 후 불허를 내리고

혼자 참석하고 왔는데

그동안 아이 의중을 아비 입장에서 재단 해왔나 봅니다


초6 아이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부끄럽지 않았음에도

아빠는

1020대가 자칭 보수 성향이 많다는 예단하에

혹여

따돌림등을 우려해서 되도록이면

친구들이 베충이, 펨코여도 너는 피하고 조용히 있어라

제한만 두었지 아이의 신념은 생각 못했네요

아이는 SNS는 하지 않지만

자신도 촛불 참여하고 사진찍고 프로필에 올리고 싶다고

친구들과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다고 하는 말에

반세기 나이 먹은 아비로서

오늘 아이에게 미안하다 했네요

그리고 아이가 준비한 응원봉 가지고

다음 탄핵 투표때는

데려가준다고 약속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운동권 동아리 활동에

부모님이 말렸던

과거에 저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니였나

되돌아 봅니다


댓글 (4)

  • 곰팅

    곰팅 Lv.1

    24.12.08 · 175.♡.31.91

    충분히 훌륭한 아버지신 것 같습니다.
  • 스누피상

    스누피상 Lv.1

    24.12.08 · 115.♡.182.39

    조선시대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들이 3년 상을 치르면서 ”xx행장“이라는 책을 써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발자취를 기록했다합니다. 나중에 풍사재한님 아들이 풍사행장을 쓸 때 범부로써 아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아버지가 아닌 큰 대의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아들을 칭찬해 줄수있는 대인으로서의(아들이 걱정되지만 그 큰 뜻을 이해해줄수밖에 없는) 아버지로써 기록되실 수 있으시겠네요 저도 그렇게 기록되고 싶지만 아들의 큰 뜻이 아직 서지않아서 걱정입니다
  • 빅데이트

    빅데이트 Lv.1

    24.12.08 · 112.♡.148.44

    아이가 가고 싶다고 했으면 데리고 가야죠. ^^
    저는 어제 혼자갔지만 아이 중요한 일 끝나면 같이 가려고 가족과 합의한 상태입니다.
  • 통화권이탈

    통화권이탈 Lv.1

    24.12.08 · 175.♡.167.35

    어른으로써 부끄럽다는 말씀을 구도심 시절부터 다모앙에서 거의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지긋지긋한 MZ타령만 보다가 이렇게 공감되는 말씀을 들으니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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