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SNS 보고 생각난 기형도의 시
의족소년워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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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9일 AM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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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 그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의 집 담장들은 모두 빛나는 유리들로 세워졌다


골목에서 놀고 있는 부주의한 아이들이

잠깐의 실수 때문에

풍성한 햇빛을 복사해내는

그 유리 담장을 박살내곤 했다


그러나 얘들아, 상관없다


유리는 또 갈아 끼우면 되지

마음껏 이 골목에서 놀렴


유리를 깬 아이는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이상한 표정을 짓던 다른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곧 즐거워했다


견고한 송판으로 담을 쌓으면 어떨까

주장하는 아이는, 그 아름다운

골목에서 즉시 추방되었다


유리 담장은 매일같이 깨어졌다


필요한 시일이 지난 후, 동네의 모든 아이들이

충실한 그의 부하가 되었다


어느 날 그가 유리 담장을 떼어냈을 때,그 골목은

가장 햇빛이 안 드는 곳임이

판명되었다, 일렬로 선 아이들은

묵묵히 벽돌을 날랐다

-기형도, 「전문가」


해석은 아래로..









벽돌로 대갈팍을 찍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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