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112.♡.121.35)
2024년 12월 9일 PM 01:50 · 수정됨(14:03)
몇 걸음 앞의 책상에 앉아 함께 일하시는 분.
점심 시간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며칠 전에 식당에 들어갔는데,
어떤 처음 보는 아주머니가 욕설을 뱉더라.
탄핵 안이 좌절되었다고. '
이 말을 툭 던져놓으시고는
이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저를 떠보고 계십니다.
그 아주머니처럼 화를 내려나, 어쩌려나.
저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알거든요.
조선일보를 즐겨 보시는,
조선일보가 토해내는 소리를 한 치도 다르지 않게,
마치 자신의 생각인냥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처럼 말씀하시는 그 분이
무엇을 바라고 계신 지를
저는 알거든요.
제가 탄핵이 좌절된 것에 대해
화를 내든, 화를 내지 않든
이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한숨만 나옵니다.
이번에 윤석열이 저지른 내란, 계엄이 무엇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자칫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민과 군인이 다치거나 죽고,
대한민국의 시계를 수 십 년 전으로 되돌리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총을 든 군인이 거리 거리에 깔리고,
누군가는 사라졌고, 누군가는 죽었다더라..
미칠 것 같은 지옥 같은 현실이 펼쳐질 수도 있었다는 걸.
윤석열과 계엄군이 이런 짓을 자행했으나,
천만다행으로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지 않았다는 걸,
이렇게 그저 재미있는 일화가 지나간 것처럼 인식하시고 있는 현실이,
그저 저의 반응을 살피는 게 재미있다는 생각하고 계시는 이 상황이,
참 눈물나게 가슴이 아픕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어찌 저렇게 멀쩡한 분들을 이렇게 바보로 만들어 놓은 것인지,
우리 국민의 반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니,
한숨을 토하게 됩니다.
얼른 저 내란 수괴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얼른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세상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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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산혁신당
24.12.09 · 121.♡.122.153
사필귀정이겠지요~ 라고 스님 빙의하십시오. -
아아찌
24.12.09 · 211.♡.128.34
역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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