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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찍이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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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지미야 114.♡.197.86
작성일 2024.1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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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갑론을박중인 지인 페북 펌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겁한 변명처럼 들려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모앙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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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찍이다.

대학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등투위를 위해 머리를 빡빡 밀었던 내가,
전학협 활동에 열중하며 수업보다 투쟁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던 내가,
대기업이나 금융권에 취업한 동지들에게 “자본주의의 개”라며 손가락질했던 내가,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야학과 보육원 멘토링, 그리고 다양한 사회 운동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했던 내가,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광화문 집회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던 내가,

2021년, 2찍이었다.


내게 진보는 곧 선이었고, 보수는 악이었다.
그 선과 악은 단순히 천사와 악마, 합법과 불법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
약자를 향한 연민과 가진 것을 나누려는 인간다움, 그것이 나의 진보였고, 정의였다.

나는 대학 졸업 후 첫 사회생활을 작은 출판사에서 시작했다.
엘리트로 평가받는 대학을 나왔지만, 내게 학교는 단지 사회운동의 한 과정일 뿐이었다.
한 달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살았지만, 적당히 배고픈 삶이 정의를 지키는 데 더 적합하다고 믿었다.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면서도, 이라크 파병 결정에는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했을 때는, 탄핵 반대 운동에 앞장서며
그를 배신한 같은 당의 정치인들에게 치를 떨었다.
나는 언제나 일관되게 진보의 가치를 믿어왔다.


그런 내가, 2021년에는 2찍이었다.

변화는 한순간이었다.

누구보다 청렴을 외쳤던 진보 정치인이 자신의 자녀에게는 끝없는 특혜를 베풀고,
이에 대한 사과 대신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을 때,
내가 믿어왔던 진보의 정의와 가치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약자에 대한 연민, 인간다움이라는 진보의 이상은 허상이었음을 깨달았다.

보수정치인의 아들이 수십억 퇴직금을 받은 것보다,
진보 정치인이 아들의 대리시험을 봐줬다는 사실이 내게는 더 큰 충격이었다.

평생 농사만 짓고 자식을 상경시킨 우리 부모님의 삶을 떠올렸다.
그런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왔던 진보 정치인이었기에,
그 배신감은 나의 신념과 삶을 뿌리째 흔들었다.


나의 2찍은 윤석열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다.
그 선택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닌, 내가 믿어왔던 가치에 대한
깊고 절망적인 배신감의 결과였다.

나와 같은 자칭 진보 배신자들이 2찍을 하였고, 그것이 결국 오늘날의 사태를 일으켰다.
윤석열이 진보 정권에서 만들어진 후보였다는 사실은, 아마도 2찍을 한 “배신자”들의 양심을 조금이나마 덜 불편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우리 선택의 책임이 가벼워지지는 않는다.

현 상황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냐고?
물론 느낀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자아반성의 글조차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책이 배신감의 뿌리를 지우지는 못한다.
진보라는 이름 아래 이어진 위선과 자기모순을 목격한 이후, 나는 과거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

그 배신감은 단순히 정치적 실망이나 개인적 분노가 아니다.
내가 수십 년간 쌓아온 신념의 근간이 무너진 자리엔 공허함만 남았다.

그렇다. 모두의 예상대로 빠른 시일내에 진보가 정권을 잡을 것이다.
보수는 잔불조차 남지 않은 채 그 흔적조차 사라질테다.
힘이 균형이 무너져 내린 정치에서 진보의 가치를 내세운 정치인들의 비리와 부패는 활개를 칠테고

조만간 또다시 위선에 환멸을 느낀 "열혈 진보주의자들"이 새로운 보수 정권을 탄생시킬 것이다.



댓글 36 / 1 페이지

ruler님의 댓글

작성자 ruler (118.♡.74.93)
작성일 12.09 15:43
간좀 안봤으면 좋겠네요

TheS님의 댓글

작성자 TheS (58.♡.128.91)
작성일 12.09 15:43
변절자꼴보수 자위글이군요.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작성자 랑랑마누하 (222.♡.12.217)
작성일 12.09 15:43
끝없는 혜택에서 웃고 갑니다.
자기 모지리 고백기 네요.

mlcc042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lcc0422 (119.♡.199.171)
작성일 12.09 15:43

온더로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온더로드 (218.♡.160.70)
작성일 12.09 15:43
이 분은 병원에 먼저 가보셔야 할듯 합니다. 경계선 인격장애로 보이네요.

miragefire님의 댓글

작성자 miragefire (211.♡.33.99)
작성일 12.09 15:43
ㅂ.....
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okbar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okbari (39.♡.3.26)
작성일 12.09 15:43
지능 나쁘다고 자체 광고중이네요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작성자 눈팅이취미 (182.♡.218.38)
작성일 12.09 15:43
저 사람은 아직도 진실을 모르나 보네요.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고 믿었던 게 다 검찰이 만들어낸 쇼라는걸요.

제발좀님의 댓글

작성자 제발좀 (221.♡.52.187)
작성일 12.09 15:43
혀가 기네요. 으이구요.

Supersta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star (118.♡.186.134)
작성일 12.09 15:44
벌레들이 글도 자유롭게 쓸수 있는 우리나라 참 좋아요...

베더님의 댓글

작성자 베더 (1.♡.161.27)
작성일 12.09 15:44
"보수정치인의 아들이 수십억 퇴직금을 받은 것보다,
진보 정치인이 아들의 대리시험을 봐줬다는 사실이 내게는 더 큰 충격이었다." 왜 이게 더 큰 충격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조국건에 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하네요.. 2찍으로 옮길 핑계만 필요했을 뿐...

sinoon님의 댓글

작성자 sinoon (59.♡.151.61)
작성일 12.09 15:44
걍 ㅈ까는 자위글입니다
검찰이 조작으로 점철해서 피딩한 정보만 게으로게 주워섬긴 쓰레기의 자위문입니다

레오리오님의 댓글

작성자 레오리오 (58.♡.165.202)
작성일 12.09 15:44
끝없는 특혜? ㅎㅎㅎ

대리 퇴직금 50억원은 아무 것도 아닌가봐요.

luminext님의 댓글

작성자 luminext (112.♡.15.222)
작성일 12.09 15:44
ㅋㅋㅋㅋ 걍 가짜 공정에 속았다는 걸 그리 인정을 못하고....

평생 인지부조화속에 살다가 태극기 늙은이가 되겠다 라는 말을 저렇게 길게 쓰네요?

딸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 (175.♡.44.33)
작성일 12.09 15:44
사람은 다 본인 수준에 맞는 판단을 하게 되어 있는거 같아요.

야옹이형님의 댓글

작성자 야옹이형 (112.♡.125.217)
작성일 12.09 15:45
나는 ㅄ 이다. 를 길게 설명한 글인가요?

Kug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ugn (220.♡.135.41)
작성일 12.09 15:45
동의가 안되네요. 된장이 싫다고 똥을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7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규링님의 댓글

작성자 규링 (49.♡.159.238)
작성일 12.09 15:45
헛소리죠.

HJ아는목수님의 댓글

작성자 HJ아는목수 (182.♡.242.217)
작성일 12.09 15:46
위선조차도 떨지 않는게 나쁜거다.

giantsmania님의 댓글

작성자 giantsmania (175.♡.36.35)
작성일 12.09 15:46
검찰의 조작을 그대로 믿었다는 점이 정말 놀랍네요

굴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굴단 (211.♡.114.80)
작성일 12.09 15:46
헛소리네요.
김문수도 노동 운동 할 때는 전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색은 결국 드러나죠.

Consiglière님의 댓글

작성자 Consiglière (210.♡.41.89)
작성일 12.09 15:48
Brain rot...

제리아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06.♡.197.150)
작성일 12.09 15:48
능지 인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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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줄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잎과줄기 (121.♡.30.134)
작성일 12.09 15:49
제일 먼저,,,
정보 해석 능력, 사실 판단 능력이 심하게 모자라네요.
(그 수많았던 검찰발 언론 기사를 고대로 믿는 지능 수준이죠.)

더하여
똥 싼 놈보다 방구 뀐 사람이 더 나빠,,,라고 판단하는 수준도 망.

최종적으로
과연 저 사람은 이슬만 먹으면서, 그 어떤 흠결도 없는 마더 테레사로 살아왔을지 묻는다면,,,, 절대로 no라고 봅니다.
남한테 가혹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전형적인 꼰대,,,

TokayDrago님의 댓글

작성자 TokayDrago (59.♡.217.198)
작성일 12.09 15:50
법률적 판단은 사회적, 윤리적,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데 중요한 기준이지만, 모든 사안의 판단을 위한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습니다. 법적 판단은 객관적 기준을 제공하는 도구일 뿐, 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도덕적, 사회적, 철학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원글 작성자는 관련한 수많은 논의에 대해서는 전혀 귀를 막고 듣지 않으셨네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2찍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자기 변명문입니다.

붕붕이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붕붕이아빠 (183.♡.95.187)
작성일 12.09 15:51
보수쪽에서 위법하는건 괜찮은가 보네요.
ㅉㅉ

Kenia님의 댓글

작성자 Kenia (175.♡.100.133)
작성일 12.09 15:51
강아지 소리만도 못한 소릴 써놨네요.

M암모나이트님의 댓글

작성자 M암모나이트 (222.♡.181.231)
작성일 12.09 15:51
마지막 한줄만 보세요.
"조만간 또다시 위선에 환멸을 느낀 "열혈 진보주의자들"이 새로운 보수 정권을 탄생시킬 것이다."
그냥 ㅂㅅ이에요.

지미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미야 (114.♡.197.86)
작성일 12.09 15:55
꽤 잘 아는 지인이라 말 함부러 못했는데..
퍼거슨 형이 SNS는 시간 낭비라고 했다는데 사람 좋아서 주변에 친구 많던 분이 괜히..

알렉슈님의 댓글

작성자 알렉슈 (147.♡.61.164)
작성일 12.09 15:58
자기 합리화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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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캡쳐드 (106.♡.242.50)
작성일 12.09 15:58
원래부터 2찍이었으면서 가증스럽네요.  지가 믿고 싶은것만 믿는 전형적인 2찍 나르시스트. 역겹습니다.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211.♡.57.200)
작성일 12.09 15:58
정신병자인가요? 보수정치인의 아들이 수십억 퇴직금 받은것보다 대리시험이 충격이라니.ㅋㅋ

후다다다닥님의 댓글

작성자 후다다다닥 (117.♡.11.209)
작성일 12.09 15:59
놀고 있네요 ㅎㅎㅎㅎ 흔한 2찍이죠 뭐. 대단한 논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2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일리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일리어스 (211.♡.22.139)
작성일 12.09 16:00
개소리를 길게도 써놨네요

개비기님의 댓글

작성자 개비기 (125.♡.117.11)
작성일 12.09 16:24
조국 가족 얘기하는 것 같은데, 찾아보지도 않고 들어보지도 않고 예단하고 결정을 하는 모습을 보니, 직장 생활도 잘 못할 거 같고 어렵게 살 팔자네요..

코크카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크카카 (14.♡.64.132)
작성일 12.09 17:52
ㅋㅋㅋ 윤씨 같네요 자기만의 세계에서 망상하고 사는 거요.
실망해서 2찍했쩌여? 에구에구 불쌍해서 어쩌나
나두 삐뚤어질 꺼야! 그래그래 너는 원래 그런 놈인 거 알아줄께
중2도 저거보단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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