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리들의 로망(10년전 겪은 일)
체르시

Lv.1 체르시 (175.♡.82.109)

2024년 12월 10일 PM 12:25 · 수정됨(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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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육군 포병장교(단기)로 임관해서 상무대에서 초군반 교육을 받을 때, 진급 못하는 늙은 짬소령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쟁 한 번 나야 군인들 지위가 확 올라가는 건데... 옛날엔 너네 선배들 전역하면 다 은행 취직하고 대기업 들어가고 그랬어."


이어령 선생님 책에서 한국전쟁 후 '고급군인'이라는 호칭이 있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직업군인들 아니, "군바리들의 로망"이었던 듯합니다.


또 당시 포병학교 역대 학교장 박정희 사진 위 예편 계급란에 봉황 2마리 표시를 본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때는 정치에 아예 무관심했는데 말년에 BOQ(장교숙소)에서 썰전(유시민-강용석) 전편 정주행하고는 제가 진보성향이라는 걸 알았고, 계엄령 당일 국회에도 다녀오고 토요일 탄핵(응원봉)집회도 다녀왔네요.


사진은 탄핵집회 날 서대문 연희동에서 여의도 가는 163 버스 안입니다. 버스 만석에 툴툴거리시던 기사님이 쎈스있게 서강대교 건너자마자 문열어주시며 건투를 빌어주셨네요.

댓글 (1)

  • 5호라

    5호라 Lv.1

    24.12.10 · 223.♡.85.158

    오 기사님 센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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