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분업화

Lv.1 레오나르도다비치 (129.♡.206.230)

2024년 12월 10일 PM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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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일어났던 계엄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 그리고 악의 분업화에 대해서 떠올리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상관의 명령에 따랐다. 나는 아주 소소한 일만 했다라고 자위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죠.


이를 수학적으로 다시 한번 곱씹어보죠.

악행에 참여할 때 악의 무게가 100이라고 한다면 100명이 나누어 악을 분업 수행했다면 자신의 죄과는 1/100에 불과하다는 산술적인 계산을 무의식적으로 합니다.


1+1+1+1+ .... = 100


하지만, 악의 분업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x) 입니다.

누군가 중간에서 연결고리를 끊으면 악이 이루어지지 않죠.

이번 계엄에서도 누군가는 머뭇거렸고, 그게 결국 계엄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악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 입니다.


100% x 100% x 100% x 100% x ... = 100%


중간에 누군가가 0을 곱하는 행위를 하면 아무리 앞의 숫자가 커도 결과는 0이 되고 맙니다.


결론적으로 악이 이루어졌다면 아무리 작은 일을 한 사람이라도 악에 대한 기여도는 100%입니다.

이점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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