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똥별 관사병으로서 골프에 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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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8.242
작성일 2024.12.11 13:27
927 조회
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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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부대 똥별 관사병으로 군생활 했습니다.

관사 뒤가 가파른 언덕(작은 산)이었는데, 뒷마당에서 장군이 골프 연습을 했습니다. 그 언덕을 향해 골프공을 날려요. 골프공을 놔주는 것도 관사병이 합니다. 공을 빨리 놔주지 않으면 GR하기 때문에 멀리 있을 수 없습니다. 눈앞에서 골프채가 '휘익'하고 지나갑니다. 골프채 조금만 잘못 돌리면 내 머리가 날아갈 거리였죠.

연습이 끝나면 언덕을 뒤져서 골프공을 찾아 모아야 합니다.

골프공이 좀 없어지면 뭐라고 합니다. 앙이... 그물망도 없는 뒷산에 대고 사방에 갈겨 대는데 그걸 어떻게 다 찾냐? 

소설 아닙니다.

댓글 8 / 1 페이지

알로록달로록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알로록달로록 (223.♡.204.11)
작성일 2024.12.11 13:29
골프공이 은근 비싸거든요
8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포토샮님의 댓글

작성자 포토샮 (175.♡.175.159)
작성일 2024.12.11 13:31
군대에 골프장이 없어져야 할 이유가 또 있군요. ㄷㄷ

뇌공앙님의 댓글

작성자 뇌공앙 (39.♡.46.47)
작성일 2024.12.11 13:37
저도 관사병으로 1년 반 정도 했는데
골프공 놓다가
실제로 골프공에 맞은 적 있습니다.
(생각하니 욕 나오려고 하네...)

그것 말고도 욕할꺼리 참 많은데 휴...

게코젤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게코젤리 (61.♡.77.32)
작성일 2024.12.11 13:42
전 군대에 골프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별들의 무능함을 보고 전부 다 없애야 된다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승진자들이 모두 내란수괴 라인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작성자 국수나냉면 (112.♡.224.214)
작성일 2024.12.11 13:42
원내대표 박찬대가 공관병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찬데 살아본 적이 없어요. 내보내야 합니다.
대신 골프공과 테니스공은 제가
주웠습니다.  야아~ 박찬대!!

Purme님의 댓글

작성자 Purme (172.♡.34.108)
작성일 2024.12.11 13:43
모부대 사단장 당번병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사단에서는 사단장 지시로 공병대 및 수 많은 작업 인력을 동원하여
사령부 벙커 뒷산 일부를 벌목하고 평탄화, 수로 등을 만들고 그물을 쳐서
골프 연습장을 만들었습니다.
없었던 골프병이 생겼고 영관급, 위관급 간부들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공이 만들어 놓은 도랑(?)으로 잘 내려 오는 경우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골프병도 공 줍는 게 주된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제 기억에 그 당시 군단급 이상에는 일부 골프 연습장이 있었으나
사단급 이하에서는 최초이었기에 만들고 나서 아주 뿌듯해 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DAVICHI님의 댓글

작성자 DAVICHI (1.♡.82.118)
작성일 2024.12.11 13:47
우리때는 골프병,테니스병이 있었는데...테니스병이 훨씬 좋은보직이었죠...관리범위가 작아서...신병오면 골프연습장에 파견을 나가서 골프공 골프채 변형시켜 골프공 줍고 ...날아오는 골프공도 실시간으로 피하면서 무거운 골프공을 리어카에 실어서 골프장에 갖다주고...

r00t님의 댓글

작성자 r00t (112.♡.42.218)
작성일 2024.12.11 13:53
지금 문제의 특수전사령부 근무했었네요. 예전 거여동에 있을 때입니다. 골프병, 테니스병 있었지만 그 병들로 처리가 안되니.. 주말마다 골프공 줍는다고 불려 다니고, 비 오면 테니스장 덮는다고 불려 다니고 그랬네요.. 잡초 제거한다고 예초기 들고 가서 작업하고...
사령부라 별들이 공치러 너무 자주와서 매번 욕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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