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실세 의혹, 선관위 임무 지휘한 정보사 문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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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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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용)
특정 서버를 골라 사진을 찍는 등의 임무를 맡긴 것이 문 사령관 본인인데도 그 지시사항에 대한 여러 차례 보고를 받고 누구에게도 전달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곧 서버실에서의 정보사 활동, 즉 특정 서버 탐색과 사진 촬영 등의 모든 행위가 문 사령관 스스로의 판단으로 세부 임무를 지시하고 보고받았다는 의미다.
즉 문 사령관은 특전사나 수방사처럼 계엄 상황에서 단계마다의 명령을 받고 실행한 것이 아니라, 방첩사를 지휘한 여인형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규모의 독립적인 임무를 부여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비상계엄 당일까지도 계엄 계획을 전혀 몰랐다고 거듭 주장한 문 사령관의 일관된 답변들이 위증이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중요한 정황이다. 투입 병력의 세부적인 행동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을 정도였다면 계엄 당일보다도 사전에 세워놓은 행동 계획에 따른 것이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함께 출동한 방첩사 병력들이 선관위 진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 사령관은 실시간으로 전화 보고를 받으며 지시를 이어간 것으로 볼 때, 선관위 관련에 대해서는 사전 계획 단계에서부터 방첩사보다 정보사가 주도적 역할을 했음도 짐작할 수 있다.
문상호 사령관은 지난 7월 경 정보사 산하의 예하 여단장(준장)과 감정적인 소송전을 벌이며 군내 보안태세에 심각한 구멍을 노출했던 장본인이다. 해당 여단장은 정보사의 오랜 실세로서 대북작전 전문가로 알려져 있고, 반면 문 사령관은 정보 병과이기는 하지만 사령부가 아닌 야전군에서의 정보 경력 등이 대부분인데다 임명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문 사령관(소장, 육사 50기)과 해당 여단장(준장, 47기)은 육사 기수와 계급이 역전되어 전부터 양자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단장은 전전임 신원식 장관 인맥, 문 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 인맥으로 의심된다. 신원식 장관 시절부터 대통령실 경호처장 김용현의 국방부 개입이 극심한 상황이었는데, 신원식이 물러나고 김용현이 장관 자리에 앉자 문 사령관이 완전한 실세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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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의문제기, 배경 취재 잘 했네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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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이 놈 태도로 보아 뭔가 아직도 획책하고 있어서 표정이며 태도가 아주 오만방자했던 것 같습니다.
UrsaMinor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