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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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금요일 새벽입니다.
국회 의원회관 제 방입니다.
사흘 전 이 곳에 계엄군이 들어왔고,
일터인 이곳에서 그날부터 밤을 지새우며,
내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를 위해 스스로 갇힌 형국입니다.
내일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죄를 묻는 투표를 합니다.
저는 크리스찬입니다.
오늘은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그렇게 계속 납니다. 지금도.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두렵습니다. 다시 막아낼 수 있을지,
몸과 마음과 영혼 다 성히 이 싸움을 마칠 수 있을지.
이십대의 겨울,
전두환의 감옥에서 울며 기도하며 밤을 지새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 백성이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0년이 지나 다시 갇혀 울며 기도할 줄 몰랐습니다.
불면의 밤을 울며 깨웠을 많은 이들이 생각납니다.
일제하에서, 남의 나라에서, 독재 하에서, 자유를 위해.
감사하게도 많이 누리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김주열같은 고등학생도, 박종철같은 대학생도, 광주의 무명씨도 그리 많았는데.
선출된 권력자가 미치니 대항할 방법이 없습니다.
미친 확신으로 끝까지 가겠다는 골리앗 앞에 목소리와 돌맹이뿐입니다.
돌을 던져 벽이 무너질까요? 함성으로 성이 무너질까요?
벽에 있는 김대중대통령의 기도같은 다짐이 들어옵니다.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다.
하늘과 국민 앞에 두려움과 염치가 없는 미친 권력과의 싸움이라는 점이 처음부터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어렵고 어렵고 어렵습니다.
이 권력과의 마지막 싸움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오늘 할 일을 생각합니다.
반란군에 가담해 부대를 동원한 지휘관들의 손발을 다 묶어야 합니다. 그들을 감시하고 그들의 모든 명령을 거부해야 합니다.
국민과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기왕 버린 몸 무슨 패악을 더 못 하겠습니까? 이미 작정하고 거짓하며 음모해온 자들 아닙니까?
백프로 확실한 2차계엄의 건의권 행사도 막아야 합니다.
계엄발동 전에 이미 출동하여 선관위를 점령한 자들이 이미 시작했을 자료조작을 경고해야 합니다. 2차계엄의 명분만들기에 이성을 잃은지 오랩니다.
마치 국민 편이 되려는 척 집단사기를 시작한 검찰의 눈속임을 꿰뚤어야 합니다.
국회를 경비하고 집회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진압의 명분을 만들고 치안부재상황을 음모하는 경찰의 음모를 꿰뚫어야 합니다.
시민들간의 충돌을 자기들의 권력을 위한 방아쇠로 이용하려는 자들의 음모를 무산시킬 지혜를 만들어야 합니다.
반란을 저지르고 국민과 세계 앞에 죄상이 드러난 궁지의 들쥐들은 죽기 전 마지막 힘을 다해 이판사판의 악랄한 각오로 온 나라와 국민을 물어뜯을 이빨을 갈고 있습니다. 오늘이냐, 내일이냐, 불의한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친 권력의 흉기가 된 계엄권을 당장 빼앗는 직무정지외에 다른 방법이 또 있습니까? 이 절박한 시간에 나라를 살릴 방법이.
성을 감싸듯 국회의 담장을 감싸줄 국민이 없으면 못 이깁니다.
공의의 함성으로 사악한 음모를 압도하는 외에 아무 무기가 없습니다.
대학생들까지 일어났다 합니다.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세계가 지켜본다 합니다. 세계가 사랑하는 나라의 자부심을 지켜야 합니다.
군대와 경찰, 검찰과 경찰이라는 국가의 권력이 우리 손에 없으니
우리는 감시와 고발과 용기와 펜, 그리고 무엇보다 양심과 연대의 무기로 일어나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의인 10명은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대한민국은 사랑받는 나라라는 믿음으로
눈물을 멈추고 머리를 맑게 가다듬습니다.
때아닌 감옥이 된 국회로 속옷을 들고 찾아올 아내를 기다립니다.
이 밤을 지샌 동료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함께 지키고 이겨내겠습니다.
원하시면 국회를 지키며 국회 내의 각 종교 기도실에서 각자의 믿음에 따라 기도하며 함께 지켜주십시오.
그러나 웃으며 즐겁게 싸울 겁니다.
그리고 이겨낼 겁니다.
우리는 이깁니다.
국민의 뜻과 하늘의 뜻.
그 편에 서는 쪽이 이겨왔으니까요.
봄이 올 것입니다.
// 이 시대 그 어떤 목사들보다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저도 조국 대표를 위해 기도합니다.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이미 수천 번도 김민석 의원님 용서하고 또 용서했습니다.
이제는 이재명 대표님 곁에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유능한 브레인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죽는 날까지 김민석 의원님 편이 돼서 응원합니다.
곽과가님의 댓글의 댓글
반복하지 않으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 것이고, 그것을 반복하면 실력이고 능력입니다.
민주당원의 집단지성으로 김민석을 수석최고의원으로 선출했습니다.
민주당의 시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낙엽을 몰아내고 이재명이라는 대권후보를 지지하는 지금의 민주당의 통찰의 믿습니다.
puNk님의 댓글의 댓글
지퍼님의 댓글의 댓글
고슷케이님의 댓글의 댓글
설왕설래가 많다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믿습니다.
Icyflame님의 댓글
eject님의 댓글
미피키티님의 댓글
저의 간절한 소원은 2찍들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서 세상이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오늘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겠읍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