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헬기’ 서울 진입 막은 대령 “(출동) 목적 말하지 않아 거절”.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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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1212193301360
2024년 12월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군 헬기의 국회 진입을 1시간 가까이 막은 ㄱ 수도방위사령부 대령이 한겨레21과 한 통화에서 “(출동) 목적을 계속 물어도 답하지 않아 (헬기 진입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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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대령은 12월12일 한겨레21과 한 통화에서 “헬기와 드론까지 매일 (진입을) 승인 검토하는 게 내 일이다. 긴급 비행 계획도 산불 진화나 응급환자 후송 등 통상적 사유로 하루에도 몇 번씩 승인하는데 (계엄군) 헬기는 계속 (진입) 목적을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전사 쪽에서 계속 (승인해 달라는) 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목적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승인을 하냐’며 (하급자를) 야단쳤다”고 말했다.
ㄱ 대령은 헬기 진입을 여러 차례 보류했음에도 요청이 지속되자 합동참모본부와 계엄사령부에 차례로 상황을 문의했다고 밝혔다. “(승인) 권한이 우리(수도방위사령부)한테 있다고 봤다. 그래서 세 차례 정도 보류를 했는데 전화가 계속 오더라. 그래서 수도방위사령부를 통제하는 합동참모본부에 문의를 했더니 ‘관련 없다’는 답변을 받아 그 다음엔 계엄사령부에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특전사 쪽은 세 차례 이상 진입이 보류되자 그제서야 '국회로 간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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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계엄군 헬기는 밤 11시43분께 서울 공역(R75) 안으로 최초로 진입했다. 헬기가 진입 승인을 최초 요청한 밤 10시49분부터 1시간 가까이 소요된 것이다. 그 사이 시민들이 국회로 운집하고, 국회의원들이 담장을 넘어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면서 계엄군의 국회 통제가 어려워졌다. 만약 헬기가 바로 국회로 진입했다면 군이 더 빠르게 국회를 통제할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당일 밤 헬기 진입을 승인한 과정은 조사를 통해 더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내란죄 가담 여부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 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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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역사의 변곡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바른 선택을 한 의지들이 모여서 부디 끝까지 좋은 결과 나오기를 빌어봅니다.
obbears님의 댓글
NeoPD님의 댓글
'원칙'이 왜 '원칙'인지 보여주는 아주 적확한 예시.
진리의케바케님의 댓글
?? 국회로 간다는 취지는 대체 뭘까요 ㅎㅎ...
퍼스님의 댓글
Humanrace님의 댓글
/ 원문 찾아보고 이해됐습니다~
우리나님의 댓글의 댓글
eject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계엄사령부는 평소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 계엄령을 내린 것을 안 후에 승인을 해줬다는 거군요.
48분 지연시킨 것은 결과적으로는 잘한 일인데, 국회에 가는 이유는 확인을 안 했네요.
블루지님의 댓글
군 헬기 여러대를 승인해준건 왜 괜찮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원글을 보니... 이후 판단해야할 여지가 있는거군요.
kissing님의 댓글
톨바돌님의 댓글
계엄이라고 하는데도 허가를 안 내주긴 어려웠을겁니다.
소심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