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집회 가기 전에 그냥 쓰고 싶었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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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22 대선 날 꼴딱 밤새고 출근했던 그 기분 나쁜 피곤함을 기억하는데,
오랜만에 이번 계엄 때 그걸 느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그 피곤이 여파가 쭉 이어지고 있네요.
대선 이후 2년이 넘도록 비상식적인 상황들에 다들 무뎌져 가는 걸 보면서,
뭘 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 피로도가 쌓여 솔직히 몇달간 정치에 관심 안 두고 살았는데요.. 다모앙 와서도 웃긴 글이나 정보 글만 보고요..ㅎㅎ
올해는 그래도 저희 지역구 박선원 의원님 선거운동 때 지하철역에서 수줍은 인사로 응원해드리기도 했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정청래 의원님이 주시는 명함 받고 내심 오와!! (생각보다 얼굴이 작으셔서요.ㅎㅎ) 하기도 했고,
또 중간중간 각종 위원회 열리는 거 보면서 분기탱천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대체 이 터널이 언제 끝나나 싶었어요.
근데 이렇게 다시 때가 오네요.
요즘 불타올라서 출근길에 겸공을 듣습니다. 아침에 조국 대표님 목소리 듣는데 울컥했어요.
다모앙은 틈날 때마다 계속 1페이지로 가서 업데이트된 소식들을 보아요.
내일, 4살 딸은 친정엄마와 좋은 시간 보내도록 하고 저와 남편은 집회에 갈 예정입니다.
응원봉을 구해보려고 했는데 무난히 쓸만해 보이는 것은 쿠팡에서 품절이라 남편이 캠핑용으로 사뒀던 째끄만 라이트 (이름모름..) 들고 나가려고 해요.
혹시 응원봉 외에 뭘 더 챙기면 좋을까요?
방석, 핫팩, 모자, 이 정도면 될까요?ㅎㅎ
8년 전 탄핵 집회에 한 차례도 참석 못했었기에 올해는 꼭 가려고 해요.
내일 뵙게 되시는 분 여기 적잖이 계시겠죠!
모두 미리 반갑습니다.
개ㅡ짖는ㅡ소리ㅡ안나게ㅡ해라님의 댓글
예지님의 댓글
Awacs님의 댓글
나이가 나이인지라 "도가니"가 좀 시립니다.
핫팩은 필수이고, 방석 챙기셔요. 다이소 가면 뭐 있을 겁니다.
마놀린A님의 댓글
상하의 단단하게 챙기시고, 머리와 목, 귀, 손 방한 방안 만드세요.
노출되는 곳을 최소화 하세요.
따뜻한 물 챙기셔서 갈증날 때 진짜 조금씩만 드세요. 화장실 가는 게 힘들어요.
그리고 초코바 챙기세요. 중간중간 배고픕니다. ㅎㅎ
에스까르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