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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과방위에서 김어준 표정의 의미를 좀더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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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tant79 61.♡.152.187
작성일 2024.12.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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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시작하기 전에는 긴장했나... 하다가

발언 전체 들은 직후에는 정말 목숨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나 했는데

좀더 생각해 보니까 한 가지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1. 미국은 김어준에게 저런 제보를 했는지 절대로 확인해 주지 않을 거란 겁니다.

그러면 김어준의 발언은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으로 몰리기 쉽습니다. 

민주당도 그걸 막아줄 수는 없습니다. 이미 김어준 발언은 김어준의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니 과방위 발언으로 인한 역풍은 '음모론자' 김어준이 모두 받아야 합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언론인 중에 김어준을 찍어 보낸 미국의 의도를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주목을 끄는 문제적 인물이면서,

제도권 언론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채널에서 이슈를 확대시킬 수 있고,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민주당과 자유로이 접촉할 수 있는 인물.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겸공 공장장 김어준"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TBS 뉴스공장장 김어준도 이건 못 할겁니다.


김어준 정도로 이 바닥 빠삭한 사람이 이런 큰 걸 터뜨리면 부담이 있을 거란 걸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걸 굳이 국회까지 와서 터뜨린 건, 적어도 그게 100% 김어준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까 김어준의 얼어붙은 표정은 아마도 그런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댓글 18 / 1 페이지

구구탄별님의 댓글

작성자 구구탄별 (119.♡.249.28)
작성일 14:30
내정간섭 할순 없으니 보호하는 조건으로 국회에서 증언하라고 했을수도 있고
가능성은 많게쎈요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14:31
그 한국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어딘지는 절대 모르겠지만)의 의도도 충분히 있을거라고 봅니다.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4:32
국회에서 증언 한다고 할 때 처음 생각은 방송 때 처럼 호탕하게 하겠지 했는데
사안이 이렇게 무섭고 끔찍 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고 사안의 무게 때문에
총수 또한 정확하게 표현을 한 것 같네요

팡파파팡님의 댓글

작성자 팡파파팡 (118.♡.11.200)
작성일 14:34
한국에 제대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저널리스트로 인정 받은 셈이죠

시월새벽님의 댓글

작성자 시월새벽 (58.♡.74.188)
작성일 14:34
제가 당사자라면 저 마음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휘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14:36
@시월새벽님에게 답글 ???: "당신네 국가의 존망이 달려있어! 근데 당신밖에 할 사람이 없다구. 해주겠나?"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87)
작성일 14:39
@시월새벽님에게 답글 저도 감당 못했을거같네요.
7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14:35
평생 자신을 따라다니던 말이 '음모론자' 입니다. 그걸로 본인을 욕하는 것을 개의치 않았을테지만, 발언하는 순간 그보다 더한 망상가라는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언론(주변)인으로 쌓아왔던 모든 것이 다 무너질 수 있다는 것등을 감수하고 국회까지 나와서 제보 받은 것을 얘기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감말랭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감말랭이 (1.♡.101.49)
작성일 14:37
내용의 심각성을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테고

말씀하신대로 자신의 현 위치(정보 제공자 측에서 보호는 해주지만 나서서 변호해주지는 않을 거라는 점)를 곱씹는 느낌이었습니다.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87)
작성일 14:39
@감말랭이님에게 답글 거의 앞에 늪이 있는걸 알면서도 걸어들어가는 표정이었습니다.

Realtime님의 댓글

작성자 Realtime (75.♡.158.112)
작성일 14:39
돌아올 비난 손가락질 다 예상하고 있었겠죠. 근데 어차피 총대 멜 사람도 없고...
ㅆㅂ 그냥 내가 한다... 같은 맘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JinoLee님의 댓글

작성자 JinoLee (211.♡.156.156)
작성일 14:50
김어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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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알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플러스알파 (121.♡.12.139)
작성일 14:58
우리나라 언론에서 영향력과 인지도, 과단성을 감안하면 저건 김어준 적격이죠
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백장미님의 댓글

작성자 백장미 (223.♡.87.97)
작성일 15:11
항상 껄껄껄껄 웃고 호탕하던 사람이 진짜 진지하고 진중한 모습을 보이면 그만큼 신뢰도가 상승할 겁니다.

돌고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돌고기 (223.♡.165.138)
작성일 15:27
국내 어느 언론사보다 더 효과적이죠. 게다가 김어준은 제거 대상에도 올라가있죠.
이번 계엄의 특징이 방송사를 장악하지 않죠. 다만 김어준과 여론조사 꽃만 노렸죠.

만만치아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만만치아나 (115.♡.55.56)
작성일 15:29
뉴스공장에서 말많고 떠들어대고 심각한 사안에서도 웃는거 보고 욕하는 사람도 많던데.. 오늘 과방위에서의 진중하고 차분하게 말하는거 보면서 김어준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냥 이 무서운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말하는데.. 안스럽고 고맙고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김어준 고맙다!!

BearCA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rCAT (118.♡.91.108)
작성일 15:38
시작할 때 '아이구 우리 공장장님 긴장하셨네 ㅋㅋㅋ' 했는데 곧 이어진 내용에 경악.

생각해 보면 고작(?) 국회에 나왔다고 긴장하다 못해 얼어붙을 사람이 아니지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우물안개구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물안개구리 (121.♡.197.60)
작성일 17:07
제일 설득력있는 글이네요.!
그나저나 공무수행은 계속 붙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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