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반전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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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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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있는 거 같아요
이번 일에 함께 분노하고 어이없어 했지만
자꾸만 한마디 거들고 싶을때마다 멈칫했던
지난 기억들이 저를 제지하곤 합니다
박근혜와 윤석열 당선 2연타에 대한
놀라운 현실이라던지
믿었던 정치인들의 반전 배신이라던지 말이죠
뭔가 설레발 자체가 무서워서
하나하나 조심스레 지켜보고
혹여라도 큰일날까 하고픈 말의 절반 이상은
마음속에 담아두는 거 같습니다 ㅠ
탄핵 투표가 가결된 후 문득
윤 당선때 스스로 생각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를 지지한 자들은 스스로 지옥으로 떨어질거고
그들로 인해 나 역시 지옥으로 함께 갈수도 있으나
혼자일리는 없을 것이기에 아쉬울 것 없고
만약 그들만 지옥으로 가게된다면
그들을 동정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거라
이 고통스런 당선의 현실을 묵묵히 견디고
그날 다시 기쁜 마음을 마음 것 누릴 것이라고요
이제 그 현실의 문 앞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그 문이 열리진 않았다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그를 만들어낸 이 세상의 극악무도함들이
다시는 기를 펴지 못하도록 완전히 폐기하고 싶습니다
저보다 똑똑하고 민첩한 우리 모두가 있어서
고맙고 복 받은, 행복한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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