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축하.

1시 좀 넘어서 대방역에서 형을 만나 라면에 김밥을 먹었습니다.

살살 걸어서 국회 쪽으로 가는데, 력쉬나 많은 민주 시민들 보이더군요.

여의도역 즈음에서, 화장실을 찾아 마렵지도 않은 오줌을 눕니다.

그리고 인파를 해치고 가다가, 정면 돌파는 힘들것 같아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국회 정문앞(무대 뒤)에 사람들이 앉아 있고, 여유가 좀 있습니다.

앉았습니다.

형은 205표, 전 250표를 예상했습니다.

제가 틀렸죠.

탄핵 가결 소식듣고 방방 뜨다가, 빠져 나와 당산까지 가서 주먹고기에 빨간 소주 3병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지만, 이게 어딘가 싶습니다.

같이 간 형은 조용필 응원봉 가져와서, 주변 10대 20대들과 응원봉 비교체험을 하더군요.

한 친구가 사진 같이 찍어요 해서, 제가 핸드폰 들며 자리를 잡으려 했는데, 응원봉끼리 사진을 찍더군요. ㅋ

즐기는 시위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공연장에서 즐기는 것이 더 좋지요.

이제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시위에 나오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염원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