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사형 시리즈) 3. 고대 중국의 궁형(내가 고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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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일 수 있는데 그냥 좀 충격적인ㅋ 글 내용으로 가장 다모앙에서 기억에 생생한 글이라면 역시 무슨 추를 자른다는 소리… 그렇죠?
궁형은 사마천이 당한 것으로 유명한 자르기 형벌입니다. 그것도 아무 흔적도 남김없이… 요도만 남기는거죠.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찾아보다보니 뱃속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어 조금만 퍼오고 치우겠습니다…
남자의 궁형에는 음경과 고환 둘 중 하나만 도려내거나 음경과 고환 모두 도려내는 방법이 있다. 중국에서는 주로 둘 다 제거하는 형태를 많이 택했는데 그로 인해 음경이 없는 중국의 환관들은 항상 앉아서 소변을 봐야 했고 이 비참함으로 중국 환관들이 쓴 글들 중에 앉아서 볼일 보고 있을 때 종종 눈물이 난다거나 하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부형(腐刑)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성기를 절단한 환부에서 오랫동안 살이 썩는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궁형을 당한 인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마천, 그의 《태사공자서》에 의하면 궁형을 당했을 때 ''이것이 내 죄인가! 이것이 내 죄인가! 몸이 훼손되어 쓸모가 없구나!"(是余之罪也夫! 是余之罪也夫! 身毁不用矣!)라고 절규했다고 한다.
궁형을 받음으로써 그는 몸에도 마음에도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 그나마 죄를 지어 받은 게 아니라 황제에게 억울한 누명으로 미움을 받아 궁형을 받은지라 가족들과 사람들의 동정을 샀다. 감염증에도 불구하고 결국 살아남는 행운(?)까지 누렸다지만 대신 여름에는 냄새 때문에 가족들도 멀리했다고 하고 보임안서에서는 하루에도 장이 아홉 번 뒤틀린다(장일일이구회(腸一日而九回))며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게다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이후 친구 임안(任安) 에게 보내는 편지 보임안서(報任安書)에 죽고만 싶다고 쓴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