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민주주의 선배들에게 경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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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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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의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결국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냈습니다. 시민들은 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막아내고 전술차량 진입에 맨몸으로 맞섰습니다.
시민의 힘은 강하다,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다, 내가 다치거나 꺽여도 다른 시민들이, 더 많은 시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이런 마음과 확신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민주 시민들에게 그런 확신과 용기를 가져다 준 것은
한강 작가가 말한 것처럼 역사속 글의 끈으로 이어진 선배들의 좌절과 고통, 희생, 반성 덕분입니다.
군부에게 제대로 맞서지 못했을 때 겪은 광주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의식, 시민들이 하나되어 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대통령을 탄핵시킨 경험 등이 시민들의 의식 속에 면면히 살아있는 덕분에 오늘의 승리가 가능했습니다.
다른 나라들 시민들이 우리나라 시위문화를 부러워할 뿐 따라할 수 없는 이유도, 우리나라처럼 고난의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끝없이 투쟁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시민들이 자랑스럽고, 오늘 광장에 모인 200만명의 시민분들, 그리고 시민들에게 그럴 용기와 동기를 부여해 준 이름없는 선배 민주 시민들에개도 감사와 경의를 드립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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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랜베리스콘님의 댓글
한강 작가의 말대로, 박찬대 의원의 말대로,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습니다.
1980년의 죽음이 오늘의 5천만 시민을 구했더군요.
민주주의의 역사 속에서 시신도 찾지 못한 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생각에 숙연해지는 밤이었습니다.
그렇게 지켜 온 민주주의가 오늘 "응원봉과 다시 만난 세계"로 발전했습니다.
시민은 이렇게 승리를 경험해야 합니다.
설사 오늘 피를 흘리더라도 그것이 40년 후 우리의 후손을 지키고 새로운 세대에게 승리를 가져올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역사에 새겨야 할 승리가 아직 남았습니다
부역자를 처단한 못했던 과거의 역사를 다시 쓸 시간입니다.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습니다.
1980년의 죽음이 오늘의 5천만 시민을 구했더군요.
민주주의의 역사 속에서 시신도 찾지 못한 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생각에 숙연해지는 밤이었습니다.
그렇게 지켜 온 민주주의가 오늘 "응원봉과 다시 만난 세계"로 발전했습니다.
시민은 이렇게 승리를 경험해야 합니다.
설사 오늘 피를 흘리더라도 그것이 40년 후 우리의 후손을 지키고 새로운 세대에게 승리를 가져올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역사에 새겨야 할 승리가 아직 남았습니다
부역자를 처단한 못했던 과거의 역사를 다시 쓸 시간입니다.
Cornerback님의 댓글
시민운동가 분들 권력을 바라지도 않으시고
그런 노력을, 아무도 안 알아주는데 싸우신 것
자부심이 크실 만 합니다
어릴때부터 여기저기 아는분들이 있었는데
나이 먹고나니까, 정말 큰 분들이랑 대화할 수 있었구나, 그런 분들이 진짜 대단한거였구나 새삼스럽게 다시 느낍니다
그런 노력을, 아무도 안 알아주는데 싸우신 것
자부심이 크실 만 합니다
어릴때부터 여기저기 아는분들이 있었는데
나이 먹고나니까, 정말 큰 분들이랑 대화할 수 있었구나, 그런 분들이 진짜 대단한거였구나 새삼스럽게 다시 느낍니다
하산금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