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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어르신에게 이제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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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8.242
작성일 2024.12.15 09:22
3,71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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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전화를 하신 처가 어른이 한국이 또 큰 일이라고 하길래, 큰 일은 수습했고 이제 괜찮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XX님이 아무리 1970년대 박정희 시대가 좋았다고 하셔도, 그 때로 돌아갈 수 없고, 아무리 그 때는 박정희가 옳았다고 강변하셔도 2024년에 박정희가 만든 대한민국을 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조선시대가 이제 역사이듯, 박정희도 역사이니 그냥 추억으로 삼으시고 그 시대를 지금 갖고 오려고 노력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누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는 굳이 말하지 않겠지만, 누가 맞든 틀리든, 분명한 건 그 시대를 지금 원하는 사람은 이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사람들 뿐이라고요.

후대를 위해 빨리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11 / 1 페이지

유니버디님의 댓글

작성자 유니버디 (121.♡.112.206)
작성일 09:23
어르신의 가상세계는 추억으로 가지고 있으시고, 이제 대한민국은 20-30 젊은이들이 만들어 가게 해주십시오. 라고 전달해주세요. 그들이 더럽히기엔, 우리 젊은이들과 40-50세대는 너무 유능합니다. ㅎㅎ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작성자 부산혁신당 (121.♡.122.153)
작성일 09:25
그 박정희조차 놀랍도록 멍청한데 추진력만 가진 놈이라고 미국에게 킬각 보게 했던 놈이죠.ㅋ 워낙 본인과 동일시하는 틀들이 많으니 그냥 말을 안하지만 실상 겁나 무능한 놈이었는데..

세이투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이투미 (223.♡.122.130)
작성일 09:26
진화론이 학계의 정설로 굳어지기까지,
그 전에 창조론을 믿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바꾼게 아니라,
그 세대의 과학자들이 시간이 지나 사망하면서
이뤄졌다고 하더군요.

그 분들에게 박정희와 반공은
창조론 입니다.

빵빵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빵빵곰 (59.♡.138.117)
작성일 09:43
정말 점잖은 말씀이군요. 기억해놨다가 좀 베껴쓰겠습니다.

veritas_me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veritas_mea (211.♡.31.19)
작성일 09:58
맞습니다. 지난 시절 제가 길거리에 나섰던 모습을 생각하면 낯설기만 한 집회의 모습이었지만, 그게 2024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이고 그들이 완성해 갈 겁니다.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대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finethank님의 댓글

작성자 finethank (211.♡.131.96)
작성일 09:59
말씀 정말 잘하시내요

Loga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ogan (175.♡.141.215)
작성일 10:18
처가에 가면 정치 얘기 하나도 안하는데
만약 하게 된다면 글쓴이님 말을 옮겨야겠네요~
혹시 저작권 있나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8.242)
작성일 10:19
@Logan님에게 답글 저도 안 하는데, 가끔씩 도발을 하십니다. ㅎㅎ

그르릉님의 댓글

작성자 그르릉 (211.♡.88.170)
작성일 10:23
노인들은 그게 안 되더라구요.
왜냐면 그때가 본인들 전성기였거든요.
추억미화 회로가 굉장히 고성능으로 돌아가는 것 같더라구요
어쩌겠습니까. 시간이 흘러야지…
그래도 언론개혁하고 가짜뉴스 유투버, 찌라시 카톡생성자들만 척결해도 노인들 인식이 많이 좋아질 것 같긴합니다.

호디리님의 댓글

작성자 호디리 (221.♡.154.83)
작성일 10:28
늙으면 추억을 먹고 살기 때문에
젊었던 과거의 기억은 좋게 색칠 되어있습니다. 박정희 시대가 좋았다는 노인들은
대부분 그때 민주주의니 독재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거나 남보다 5퍼센트 속에
속해 있었거나 하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니 그들 과거 행복했던 때를
거부해서 열받게 힐 필요가 없습니다.
건성으로 대답하면 됩니다.

박정희시대 때 방송시간은 5시30분 송출테스트 후 6시부터 본방송, 12시 종료였습니다.
방송시작 전부터 애국가 나올 때까지 무궁화휘장 두른 박스 안에, "박정희대통령각하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로 시작됩니다.
욕하던 북한과 똑 같았지요.
어제 산업시찰 했던 박정희 각하의 사진과 각하의 순시 내용이 자막으로 나옵니다.
그렇게 세뇌되었으니 과거를 부인하기
힘들지요.
길게 쓴 이유는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시면
인생 황금기 때 추억을 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백날 얘기해봤자 본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 정치적 신념 가지고 부모세대와
싸우지 마세요. 옳든 그르든 바꿀 수 없는 겁니다. 윤석열의 경찰이 자식의 머리를
부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RadFaith님의 댓글

작성자 RadFaith (112.♡.224.12)
작성일 11:02
“그 시대를 지금 원하는 사람은 이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사람들 뿐” 매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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