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닭죽 (59.♡.85.230)
2024년 12월 15일 PM 11:05 · 수정됨(12. 16. 11:45)
성인이 되시고는 경상도에 거주 하시지는 않으나 뿌리가 경상도 입니다.
당연히 명절 때나 가족 모임 때 만나는 모든 친척 분들도 경상도 입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내란당을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
성격이 불 같으신지라 무슨 일이 터지면 저 쪽당 욕을 그렇게 찰지게 하십니다.
앞 뒤 안 가리고 욕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자식들을 모아 놓고 여러 얘기들을 하셨습니다.
민주주의는 풀뿌리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풀뿌리가 모여서 민주주의를 이루는 것이다.
투표를 안 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격을 본인이 저버리는 것이다.
자식들도 어렸을 때 부터 그런 모습을 보아왔던 터라 자연스럽게 학습이 된 듯 합니다.
저희 가족은 지금도 선거 종류를 막론하고 선거날이 되면 가족 단톡방에 투표 인증을 합니다.
전 이게 너무 당연시 되어서 소위 2찍 부모님을 둔 고충을 이해하지를 못했습니다.
이해라기 보다는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몰랐었죠.
근데 어제 2찍 부모님을 둔 친구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괴로워하는 내용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각 난 김에 오늘 아버지와 통화를 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해져서 왜 그렇게 저 쪽을 싫어하시냐 여쭸더니
'무조건 정해놓고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저것들은 왜 정치를 하는 것이냐?
세월호 때도 이태원 참사 때도 본인들은 잘못이 없고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한 쓰레기 같은 놈들이다'
이런 얘기를 듣는 순간 그 동안 당연시해왔던 것이 너무나도 감사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가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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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ow
24.12.15 · 49.♡.120.27
훌륭하십니다. -
그그럴수있어
24.12.15 · 59.♡.205.93
부럽습니다. ㅠㅠ -
얼얼남인즐
24.12.15 · 211.♡.131.158
부럽습니다.
동생 빼고 아는 친척 인척 이웃 자주가는 편의점 주인까지 국힘입니다. -
사사자바람연꽃
24.12.15 · 221.♡.34.113
상위 1% 정도로 상당히 드문 집안이시군요. -
RRanomA
24.12.15 · 125.♡.92.52
저희 부모님은 87년까지는 흔하디 흔한 옛날 분이셨습니다.
근데 87년 노동자 대투쟁 때 아버지께서 노조위원으로 뽑히시면서 아버지께서 먼저 바뀌시고, 어머니는 89년 어용노조 깨부시기 하시면서 바뀌셨죠.
거기에 제 의견 많이 받아주시고요.
저는 금수저입니다. -
와와이본
24.12.15 · 117.♡.166.184
많이 부럽네요 ㅜㅜ... -
배배불뚝이아저씨
24.12.15 · 222.♡.55.158
자랑글이군요... -
가가랑비
24.12.15 · 58.♡.137.93
부럽습니당.
경북. ㅠ. -
Eelskersukker
24.12.15 · 118.♡.167.102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 X
Xingoon
24.12.15 · 123.♡.124.24
하... 대구사람으로서 너무 부럽네도 저희 가족은 저빼곤 모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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