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헬린이가 개인용품을 세탁하며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12.16 12:59
본문
주말에 쉬면서 헬스장 사물함에 박아뒀던 장비를 가져와 세탁했습니다. 턱걸이 등에 쓰는 스트랩과 팔꿈치, 무릎 보호대입니다. 운동한지 몇달 지나 꾸준히 할 기미를 보이니 PT를 해주는 트레이너가 이 정도 장비는 개인용으로 준비하라고 권유했는데 헬린이 주제에 뭔가 차고 다니는게 부담스러워 전완근을 보조할 스트랩만 쓰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온 겸해서 보호대도 마련했습니다. 끼고 운동하니 역시 훨씬 낫군요.
갱년기 우울감으로 스스로도 문제를 느끼고 와이프도 권유해 운동을 시작한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우울증의 지분에 저 멧퇘지 새끼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퇴근길에 회사 근처 헬스장에서 일주일에 PT 2번에 개인 운동 3번씩 하는게 익숙해졌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출근 준비 하듯이 퇴근 후 운동 시간으로 일정을 고정하니 가끔 기운 빠지는 날에는 그냥 쉴까 싶기도 하다 무의식적으로 헬스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요령 안 피우고 꾸준히 하니 트레이너도 자기 담당 회원 중에 제일 열심히 하고 중량이나 풀업 횟수도 제일 높다고 하는군요. 평생 운동이라고는 안했던 몸뚱이라 갑자기 근육이 불끈불끈하지는 않지만 야식도 끊고 하면서 뱃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오늘 저녁도 멧퇘지와 갈보의 비참한 파멸을 고대하며 즐겁게 쇠질을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좋은 날이 계속해서 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4
/ 1 페이지
란데셀리암님의 댓글의 댓글
@왁스천사님에게 답글
4시 새벽반이라니 엄청 부지런하시군요!!
저만 해도 양가 어른들이 비슷한 얘기를 하시는데.. 70 넘은 분들 상대로 얼굴 붉히고 싶지 않고 설득되지도 않을 것이라 자식들 봐서 이쪽 찍어달라 부탁 정도만 드리고 있습니다ㅠㅠ
저만 해도 양가 어른들이 비슷한 얘기를 하시는데.. 70 넘은 분들 상대로 얼굴 붉히고 싶지 않고 설득되지도 않을 것이라 자식들 봐서 이쪽 찍어달라 부탁 정도만 드리고 있습니다ㅠㅠ
파워블로거님의 댓글
저도 윤돼지, 회사 문제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일년넘게 홈트+런닝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몸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는데,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이 먹고, 덩치가 커졌고, 뱃살은 줄어들었고..스트레스도 줄어들었고요.
요즘은 추워서 관절이 아파 살살하고 있습니다 ㅎㅎ
쇠질 화이팅 입니다!!
확실히 몸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는데,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이 먹고, 덩치가 커졌고, 뱃살은 줄어들었고..스트레스도 줄어들었고요.
요즘은 추워서 관절이 아파 살살하고 있습니다 ㅎㅎ
쇠질 화이팅 입니다!!
란데셀리암님의 댓글의 댓글
@파워블로거님에게 답글
역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푸는데는 쇠질 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체하는 체질인데 운동하면서 그런 증세가 쑥 들어갔습니다. 늘어난 근육만큼 자신감도 늘었구요. 쇠질 화이팅입니다!!
왁스천사님의 댓글
전형적인 2찍 코어로 보이는 노인 몇 명 때문에 뒷목 잡습니다.
유행에는 민감한지 오늘부턴 주제가 이재명 대표 악마화로 넘어 갔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