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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는 김민석, 채증∙무대 담당도 있다…일사불란 野역할분담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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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포이에마 39.♡.204.94
작성일 2024.12.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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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나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나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탄핵이 DAVIDA(답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카카오톡·텔레그램 프로필에 올라온 문구다. 캐럴 ‘팰리스 나비다 (Feliz Navidad)’를 개사해 만든 ‘탄핵 캐럴’ 소절을 담아 일러스트를 만들어 민주당이 배포했다고 한다. 초선 의원은 “11일 의원총회에서 프사(프로필 사진)를 바꾸자는 제안이 나왔다. 비상시국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라고 했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후 탄핵 정국을 의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전략·일정·메시지를 비롯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일까지 지도부와 중진, 초·재선이 일사불란하게 역할을 분담한다. 수도권 중진 의원은 12일 “계엄군에 의해 일거에 체포·수감될 위기를 넘겼으니 협동심이 커진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의원만 170명이라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①총지휘 김민석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당 중심에서 탄핵 정국을 이끄는 사람은 김민석 최고위원이다. 지난 5일부터 당내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장’을 맡아 계엄 후 사실상 당무 전반을 총괄 중이라고 한다. 12일 윤 대통령이 “계엄은 통치행위”라는 대국민 담화를 했을 때도 김 최고위원이 대표 회의실에서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고,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재명 2기 대표 체제 수석최고위원인 그는 계엄 전부터 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다. 지난 8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 ‘계엄설’ 의혹 제기를 했는데, 실제 계엄이 터지면서 힘이 더 실렸다. 김 최고위원은 1964년생으로 이 대표와 동갑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중요한 논의가 내란특위에서 이뤄진다”며 “당내 다른 특위의 업무보고도 모두 내란특위를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운동권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서 정치권 최초로 ‘내란죄’를 거론했다. 탄핵 국면에서 당 전략을 구상하고 핵심 논리를 구축하는 한편, 독한 말을 쏟아내는 강성 스피커 역할까지 자임하고 있다.

②정보수집 김병기·박선원·부승찬·김병주
6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부승찬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부승찬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보는 민주당의 군·국정원 출신이 도맡아 수집 중이다. 계엄 후 일주일간 당으로 각종 제보가 접수됐는데, 국정원 출신 김병기·박선원 의원과 군 출신인 김병주·부승찬 의원이 이 중 몇몇을 선별·가공해 전면에 내세우며 탄핵 정국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정치인은 싹 다 잡아들이라 지시했다”고 폭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병기 의원이 있다. 홍 전 차장이 국회에 와서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 면담할 있도록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 “국회 경내에 진입한 계엄군에 실탄과 기관단총이 지급됐고 현장에 저격수도 배치됐었다”는 내용의 제보를 처음 공개했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특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왼쪽), 박선원 의원과 계엄 당시 상황에 관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유튜버 캡쳐 제공) 연합뉴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특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왼쪽), 박선원 의원과 계엄 당시 상황에 관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유튜버 캡쳐 제공) 연합뉴스


국방부 대변인 출신인 부승찬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작성을 지시했고, 방첩사 장교들이 2018년 기무사 계엄 문건을 참고했다’는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 작성 경위를 밝혀냈다. 김병주 의원도 북파공작원(HID) 투입, 작전명 ‘충성 8000’ 등 계엄 당일 군 상황을 상세히 알렸다.

③법률실무 김용민

제보가 결정적 ‘인풋(Input·투입)’이라면, 탄핵소추안·특검요구안·고발장 등 당에서 추진하는 각종 아웃풋(Output·산출)은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용민 의원의 손을 거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1·2차 탄핵소추안 작성 실무를 김 의원이 담당했다. 그는 12일 윤 대통령의 추가 혐의를 반영한 2차 탄핵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며“내란을 직접 지시한 윤석열의 중요한 행태들이 발견돼 보충하는 과정에서 탄핵안 제출이 하루 늦어졌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을 ‘내란의 우두머리’로 적시한 상설특검과 일반특검 요구안도 도맡아 작성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고발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는 자리에도 직접 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용민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용민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뉴스1


재선인 김 의원은 21대 국회 때부터 강경파로 활동했다. 지난해 8월 “민주당 168석으로 단독 탄핵이 가능하다”며 처음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 주장했다. 민변 시절 간첩증거조작사건 등을 변호한 경험에 기반해 당내 검찰독재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조국혁신당과 함께 ‘검수완박 시즌 2’ 토론회를 열어 검찰을 폐지하고 기소청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했다.

④무대연출 정청래·최민희

민주당 전직 의원은 통화에서 “가공된 정보를 적절한 타이밍에, 다양한 무대에서 폭로하는 것이 정치 기획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계엄 후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수시로 상임위를 소집해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법무부와 검찰·공수처를 피감기관으로 둔 법사위에서 정청래 위원장은 2~3일 간격으로 전체회의를 세 차례 소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에서의 국가기간방송 KBS의 역할에 대한 현안질의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에서의 국가기간방송 KBS의 역할에 대한 현안질의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의원총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뉴스1


정 위원장은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수사를 지휘했나”고 물었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출국금지됐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계엄 후 세 차례 전체회의를 소집해 방통위의 유언비어 대응반 가동 의혹, 방심위의 윤 대통령 탄핵 촉구 페이지 삭제 등을 추궁했다. 최 위원장은 6일 전체회의 도중 윤 대통령 국회 방문설이 돌자 “대통령 차량을 목격하더라도 절대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도 했다.

⑤외곽지원 김태년·박홍근·우상호

이재명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전임 원내대표단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5선의 김태년 의원에게 경제상황 점검을, 4선 박홍근 의원에게 시민사회 단체와의 물밑 소통을 주문했다. 옛 박원순계인 박 의원은 탄핵 집회를 움직일 시민사회 단체와의 네트워크가 두텁다. 정책위의장을 2차례 역임하고 당대표 권한대행도 지낸 김 의원은 대표적 정책통이다. 이 대표의 여·야·정 비상경제 점검회의(11일), 경제 단체장 긴급 간담회(12일) 등을 김 의원이 기획했다고 한다. 


(후략)


지휘는 김민석, 채증∙무대 담당도 있다…일사불란 野역할분담


댓글 14 / 1 페이지

라우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우렘 (211.♡.2.170)
작성일 15:54
탄핵 전략 자문에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네요;;

진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진님 (210.♡.59.49)
작성일 15:55
@라우렘님에게 답글 동의 합니다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15:56
마치 기획탄핵같은 뉘앙스군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모르거나 반대쪽에서 보자면 말이지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15:58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그걸 노린거죠 중앙이 어디가나요

sinoon님의 댓글

작성자 sinoon (59.♡.151.61)
작성일 15:57
우상호는 계속 ㄱㅅㄹ만 했겠군요
안봐도 뻔합니다

나는늘행복한사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는늘행복한사람 (14.♡.118.120)
작성일 15:58
과거 이낙지와 동파리, 수박 무리들이 암약하고 있을때, 민주당이었다면 도저히 생각지도 못했을 최근 민주당의 물오른 전투력이지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 대부분의 당원들과 민주시민들은 이렇게 일사분란하며 군더더기 없이 일하는 민주당을 염원한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님과 민주당의 의원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더욱 국민들을 위해서 강건하게 일해주세요!

끝이아닌시작님의 댓글

작성자 끝이아닌시작 (1.♡.194.116)
작성일 16:02
그러나 언론은 우원식을 띄우고 있지요.
우원식이 도대체 뭘 했다고...

pOOq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OOq (111.♡.103.64)
작성일 16:15
@끝이아닌시작님에게 답글 그래야 이재명 힘을 빼죠, 다 검새와 국짐 그리고 기레기들의 작전입니다

일상으로의초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상으로의초대 (221.♡.130.190)
작성일 16:21
우상호 뭐죠!?

ruinne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uinnel (116.♡.186.66)
작성일 16:25
다 이해가는 면면인데 우나이브? 씨는 왜 있죠?

모션진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모션진이 (180.♡.191.186)
작성일 16:28
우상호가 왜 저기에 들어가죠

돌고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돌고기 (223.♡.217.99)
작성일 16:33
우상호는 뺍시다. 컬리티 떨어지게..

어딜가나님의 댓글

작성자 어딜가나 (211.♡.82.67)
작성일 16:39
저도 마지막 탄핵자문 에서 절래절래

Superidiot님의 댓글

작성자 Superidiot (195.♡.253.7)
작성일 16:47
종양이 또 프레임질 시작했군요. 정말 더럽고 야비한 족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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