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인형, 4·10 총선 직후부터 선관위 노렸다…부정선거 등 현안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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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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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의 핵심 인사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올해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참모에게 ‘부정선거 음모론’을 포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련 현안 보고를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의 총선 패배가 계엄 모의를 촉발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여 사령관이 올해 5∼6월께 정성우 당시 방첩사 비서실장에게 ‘선관위와 관련된 인터넷 자료들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여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부임 직후부터 수시로 각종 현안 보고를 지시했는데, 총선 직후 여 사령관의 주요 관심사가 ‘선관위’였다는 것이다. 정 비서실장은 여 사령관의 지시에 선관위 관련 인터넷 기사 등을 정리해 두 차례가량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 내용에는 사무총장의 특혜채용 사건 등 선관위 관련 논란들이 두루 담겼다고 한다.
여 사령관은 나아가 부정선거 관련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당시는 극우 유튜버를 중심으로 ‘4·10 총선은 부정선거였고 그 결과 야권이 대승했다’는 ‘음모론’이 극우 유튜버 사이에서 기승을 부리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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