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는 오랜 소유자입니다
샴페인

Lv.1 샴페인 (192.♡.107.80)

2024년 12월 18일 AM 01:11 · 수정됨(10:41)

조회 2,737 공감 0

엄중한 시국에 코인 글이 웬말이냐 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우려스러지만 코인 영업글도 아니고 지루하고 긴 휴가에 매일 제 인생에 이렇게 많은 뉴스를 생방송으로 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생활을 하다가 몇자 적어보는 글입니다.


공교롭게도 다모앙에 처음 썼던 글도 비트코인 관련글이었는데 또 하나를 더하게 되었네요. 최근에는 제가 가입해 있는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에 대하여 비판하는 글이나 댓글들을 더욱 유심히 읽어보게 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트코인이 주변에 알려지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비트코인 그리고 코인에 대한 논란은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어서 새로울 것도 없지만 저의 관심은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관점에 변화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이 등장하던 초창기에 저는 회사에서 비트코인 이야기를 참 많이 했었습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제 돈을 들여서 아주 소액이지만 비트코인을 나누어 주기도 했었고 뭔가 이전에 없던 조금은 얼리아답터스러운 물건이기에 스스로 홍보대사가 되어 주변에 광고를 많이 하기도 했었더랍니다. 그러다가 제가 회사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중단하게 된 것은 비트코인이 만불을 돌파해서 2만불을 향해 가던 시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돈 많이 벌었겠네?' 하는 시선이 많이 부담스러워서였습니다. 비트코인을 모아가긴 했었지만 많은 양은 아니었기에 그런 이야기를 듣기에 온당치 않았던게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이제 저도 예상치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이 오르다보니 회사에서도 가끔 메시지들이 옵니다. 저도 몰랐었는데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아주 큰 회사에 다님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그것도 한국 분들이 아닌 중국인, 인도인, 아프리카인 등등)이 저를 기억하고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오는 것입니다(물론 그 행간에는 부자 되었겠네? 하는 암시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가는 커뮤니티의 지난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 글들을 보다보면 제가 보기에 평소에 참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이 강력하게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성 댓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한번 더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또한 예전처럼 계속해서 반복되는 같은 패턴의 비판에 대하여 그게 아니다라는 댓글을 달기 보다는 오히려 그 분들의 생각을 이해를 하는 관점으로 글을 읽게 되면서 예전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이 바뀌기를 바랬는데 지금은 반대로 그 분들의 생각을 제가 조금 더 폭넓게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져가게 되고 마음에 담아두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글을 눈여겨서 기분 상하지 않고 보게 되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비트코인에 대한 반복되는 우려와 다소 혹독하게 느껴지는 비판이 5년 혹은 10년 후가 되어도 바뀌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더욱 굳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하여서는 많이 누그러졌음을 실감하고는 있습니다. 한 예로 무조건 비트코인은 0원으로 갈거라는 글은 전보다 확실히 줄었으니까요.


사실 이런 글을 남기게 되는 이유도 어쩌면 다가오는 미래를 위한 기록의 하나일 수도 있어서요. 전례없는 희한한 자산으로서 독자적인 행보를 가고 있는 비트코인과 그를 둘러싼 논쟁을 보고 있노라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소위 말하는 알트코인에 관하여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이들이 미래는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판에 어떤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질까 매우 흥미롭기도 하고 이제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좋은 소일거리가 되겠다 싶기도 합니다. 애초에 투자의 목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를 시작하지도 않았기에 저의 투자자산으로의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 단 한번만 판다' 입니다(예전에 클모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댓글 달았다가 많은 좋은 댓글을 받은 기억도 나네요).


5년 후에는 또 어떤 글을 남기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

댓글 (27)

  • 트라팔가야

    트라팔가야 Lv.1

    24.12.18 · 58.♡.217.6

    닉언일치 메모: 샴페인을 가장 마지막에 터뜨리시는 분

    요.
  • 샴페인

    샴페인 Lv.1 → 트라팔가야 작성자

    24.12.18 · 192.♡.107.80

    하하하.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샴페인을 터트리게 되는 날이 오겠죠?

    TMI: 저의 닉네임은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에서 온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해석하셔도 저는 좋습니다 ^^
  • L

    lioncats Lv.1

    24.12.18 · 59.♡.43.199

    초창기에 그걸 알아도 모으는 사람은 적었는데 대단하네요
    비트코인엔 관심이 없지만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는 궁금해집니다
  • 샴페인

    샴페인 Lv.1 → lioncats 작성자

    24.12.18 · 192.♡.107.80

    비트코인에 관해 많은 분들이 이미 한 분을 사토시 나카모토로 추정을 하고 있지요. 그가 누구이던지 간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발켄스발드

    발켄스발드 Lv.1

    24.12.18 · 106.♡.11.169

    저는 매달 로또한다는 마음으로 10만원씩 적립 매수 중입니다. 비트코인이 화폐냐 아니냐, 디지털 금이냐 아니냐..그런건 제 관점에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구요..그냥... 여기에 돈이 몰린다는게 저한텐 가장 중요한 포인트 였어요.
  • 샴페인

    샴페인 Lv.1 → 발켄스발드 작성자

    24.12.18 · 192.♡.107.80

    어쩌면 순수하게 투자자산으로만 비트코인을 보는 시각도 전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꽤나 장기우상향인 자산이라서요.
  • 게코젤리

    게코젤리 Lv.1

    24.12.18 · 182.♡.163.203

    비트코인 = 금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기회가 된다면 조금씩 사모을 겁니다.
  • 샴페인

    샴페인 Lv.1 → 게코젤리 작성자

    24.12.18 · 192.♡.107.80

    많은 분들이 디지털 금으로 보고 있고 금의 대체제로 보고 있으니 틀리지 않은 시각 같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 고약상자

    고약상자 Lv.1

    24.12.18 · 172.♡.182.58

    비트코인을 인정하게 된다면 미국은 달러 패권을 비트코인에게 내줘야 합니다. 과연 미국이 달러를 포기할 것인가? 그리고 연준에 보관된 금을 단순 금속 자원으로 만들 것인가?
    현재 비트코인의 가장 큰 용도는 마약 거래와 같은 범죄거래 결제입니다. 아마 이걸 빌미로 미국은 어느 시점에서 불법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읍읍 Lv.1 → 고약상자

    24.12.18 · 172.♡.186.199

    트럼프, 일론머스크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있는데 불법화 할리가요. 오히려 적극 장려중이고 그러니까 지금 대선 이후 치솟는거고요.
    지난번 재산 공개 내역만 해도 트럼프는 약 100억원 가까운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가치가 더블은 됐을텐데요. 직접 NFT 투자해서도 약 100억원 번걸로 나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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