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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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애초에 그에 대한 기대치 라는 것 자체가 없다 보니,
제발 그래도 복구될 수 있을 정도로만 남겨두어라.
최소한 견딜 수 있을 정도까지만 그리 되어라.
이 바람도 큰 것이었을까요?
그는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보니,
암담함을 넘어 '저 집단'을 도대체 뭐하는 집단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만약 그들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수 십 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망가지는 우리를 딛고 일어서는 일본의 역사가 창출되었겠네요.
남북한이 전쟁의 참화로 인해 '잊혀진 어떤 선진국'이 되었겠네요.
그럼에도 아직 저 내란을 저지른 우두머리를 잡아넣지 못했고,
저 내란에 찬동하는 정치인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그 정치인들을 아직도 지지해주고 있는 국민이 이토록 많다니.
하아, 이런 현실에서도 이렇게
대한민국이 이 위치까지 오른 것이 신기할 지경입니다.
윤석열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개인적으로 목표를 하나 세웠었습니다.
'저 치가 뭔짓을 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있긴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거기에 완전히 매몰되지는 말자.
앞으로 남은 그의 임기,
그 몇 년 동안 내 자신을 단단하게 단련시키자.
그렇게라도 버티지 않으면 너무 허망하지 않은가.'
해서, 듀오링고도 열심히 하고,
이런 저런 것들에 집중해보려 했습니다.
꾸준하게 무엇가를 하면서 버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다 하다 비상계엄, 내란까지 일으키고 있는 저 치를 보고 있으니,
개인적인 목표 조차도 쉬이 할 수 없게 만드는 저 미치광이를 보고 있으니,
한숨을 토하게 됩니다.
도대체 저런 자들을 왜 뽑아주고, 지지해주는 것인지.
깊이 고심해봅니다.
세상을 바르게 읽는 방법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그렇게 넋 놓고 호구로 살지 않아야 한다고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또,
조국 조국혁신당의 전 당 대표를 구속 수감되어 보내온 글을 보며,
한 번 더 다짐합니다.
저도 조국 전 당 대표가 자유를 되찾게 될 때까지,
개인적으로 목표를 하나 세워봅니다.
조금 더 건강해야 되겠다.
조금 더 튼튼해져야 되겠다.
풋샾이라고 해야 되겠다.
조금씩, 꾸준히.
그렇게
'대한민국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되겠다.' 라고.
* 이 글은 소모임 '글쓴당'에 올린 글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