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에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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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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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잡고 엄숙하게, 근엄하게 뭔가 있는 척 한다고 해도,
그걸 보며 푸하하 웃어버리면 그냥 맥이 풀려 버립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분위기를 잡으려 해도, 함께 분위기를 잡혀줘야 하는 거지,
함께 하는 이들이 그냥 웃어버리면 분위기가 잡힐까요.
풍자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어준 총수는 '풍자'를 택했을 겁니다.
나꼼수를 생각해보세요.
그 안에는 풍자가 한 가득이었습니다.
정말 미치고 팔짝 뛸 것처럼 불합리한 현실인데,
그 안에서 배꼽 잡고 웃게 만들어버리는 '풍자 한 스푼'을 척하고 넣습니다.
'나는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어깨에 잔뜩 힘 주고 있는 정치인들이
한 순간에 우스워집니다.
나경원 의원이 지불했다는 자동차 기름 값을 계산해보니,
차 안에서 밥도 먹고, 차 안에서 잠도 자고, 차 안에서..
뭐, 다 차 안에서 생활을 해야 계산이 들어 맞게 됩니다.
'아, 그런다보다. 나경원은 정말 차를 좋아하는 구나.'
'나경원 의원은 차 안에서만 생활을 하시는 구나.'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릇된 것은 냉철하게 비판하고, 질타하고.. 이런 방식이 아니라,
우습게 만들어버립니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우리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예'를 들어가며
그렇게 풍자꺼리로 내놓고는 신나게 웃어버립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고된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있지만,
조금 더 기운내서 이 시기를 지나는 거,
'풍자'가 그 하나의 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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