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정치적 올바람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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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C16 211.♡.12.162
작성일 2024.12.19 15:27
1,2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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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만한 글이라고 생각되어 가져와 봤습니다. 링크로 가시면 전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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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공격에 맞서 

추미애 의원이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는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외눈은 장애 비하 표현”이라며 시비를 걸고 나선 것도 진보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잘 보여준다. 

맥락을 읽지 못하는, 그야말로 ‘눈 뜬 장님’이나 다름없는 비판이다. 

장의원은 ‘눈 뜬 장님’도 장애 비하 표현이라고 딴지를 걸고 싶겠지만, 그러자면 국어대사전에 먼저 딴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눈 뜬 시각장애인’으로 바꿔야 한다고. 판소리 심청가에 나오는 ‘심봉사’도 ‘시각장애인 심씨’라고 바꾸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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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는 보지 못하고 특정 단어에만 매몰되어 딴지 거는거.... 문제 많아 보입니다.



댓글 7 / 1 페이지

명탐정코란님의 댓글

작성자 명탐정코란 (121.♡.65.85)
작성일 15:29
PC는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작성자 랑랑마누하 (222.♡.12.217)
작성일 15:30
정치적 올바름을 국짐에는 적용 안 한다는 게 어이가 없죠.
올바름은 개뿔... 강약약강의 겁쟁이 주제에...

담벼락을쳐다보고님의 댓글

작성자 담벼락을쳐다보고 (59.♡.239.132)
작성일 15:31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있어서 기레기들이 맘 놓고 패악질하는 것 같아요.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73)
작성일 15:31
저런 걸 "정체성정치(Identity politics)"라고 하죠.
정치에 참여하는 목적이 자기가 속했다고 생각하는 집단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거라 저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봉숭아학당에서 그날 수업 주제와는 상관 없이 자기 유행어 지를 각만 보고 있는 것과 같은 거죠.

다양성의 추구라는 점에서는 민주주의와 접점이 있지만, 그것이 다른 집단과의 "배타성"을 전제로 한 정체성이다 보니 갈등의 소지가 됩니다.

멸굥의횃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멸굥의횃불 (61.♡.246.100)
작성일 15:45
@heltant79님에게 답글 스탈린주의가 전통 좌파를 구렁에 빠뜨렸다면, 정체성 정치는 신좌파를 나락으로 보내 버렸지요. 68혁명의 모토가 '꼰대 없는 세상'이었는데, 정작 68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꼰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문통 시절, '진보'와 '인권'의 이름으로 정체성 정치를 대중에게 강요했던 자 - 특히 즈엉이당 - 들 역시,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빌런을 낳은 공동정범 중 하나입니다.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73)
작성일 15:54
@멸굥의횃불님에게 답글 정체성을 유지하는 방식이 배타성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소수파가 될수밖에 없고,
이때문에 "정치" 이전에 생존을 추구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내부총질 등 여러 무리한 행동을 하게 되죠.

그래서 어느 정도 내부총질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문제는 이게 언론이 가지고 놀기 좋은 말이 된다는 거죠.
그걸로 지탄을 받으면 정체성 뒤에 숨어버리고요(나를 공격하는 건 여성을 공격하는 거다!).
정치적 거래나 합의를 하려면 서로 양보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지네들이 가진 정치적 자산은 양보가 안되는 정체성 밖에 없기 때문에 설득도 안 됩니다.

말씀대로 정의당이 "살아남으려고" 한 짓들이 오늘날 사태를 만드는 데 많은 지분이 있습니다.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66.100)
작성일 15:33
달을 보라는 데 손끝만 보는 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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