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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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히 살기 위해 핀란드로 이주해왔는데,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터지고 시간이 좀 지나 갑자기 회사로 부터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약 2년....
하루에 구직 알림 이메일만 약 70여건 이상을 매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검색하면서 구직생활을 했습니다.
살면서 처음 당해본 정리해고... ㅠㅠ
푸틴 이 개객끼 때문에.... ㅠㅠ
그리고 오늘 몇 시간 전에 2차 면접을 보는 중에 job offer를 받았습니다.
아직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솔직히 지금은 그냥 얼떨떨 하다는 말 이외엔 할 말이 없는 느낌입니다.
그냥 사랑니 뽑기 위해 마취약을 주입한 상태의 느낌과 정말 비슷할 것 같습니다.
구직활동 하면서 맨날 술 마시고, 끊었던 담배도 다시 태우고,
엄청난 우울증에 수면장애...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니 정말....
하......
비록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제가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neuroscience 분야이고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분야라서 매우 흥분되는 마음에 새내기 처럼 부푼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 오십인데... ㄷㄷㄷㄷㄷㄷ
이제 핀란드가 아닌 독일에서 인사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ㄷㄷㄷㄷㄷ
축하 많이 해주세요. 저...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오십 넘어서 박사과정 들어갈 생각입니다. ㅋㅋㅋㅋㅋ
아직 연봉 협상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정말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오늘 받았습니다.
랄랄라~
산타 할부지..... ㅠㅠㅠㅠㅠ 엉엉엉~~~~
감사합니다~~~
바다와커피님의 댓글의 댓글
잘 지내시죠? ^^
전 독일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회사 위치가 헤센주에 있습니다. 거대 도시가 아니여서 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소도시라서 영어 사용자에게는 쥐약이겠지만요... ㅠㅠ
상황 정리되고 독일 생활이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당연히 아바 콘서트 가야죠!!! ^0^/
PWL⠀님의 댓글
이제 런던으로 아바 콘서트 가셔야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