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 페북...<1인칭 주어를 자주 쓰는 사람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피톤치드

Lv.1 피톤치드 (242.♡.233.198)

2024년 4월 14일 PM 09:30 · 수정됨(22:04)

조회 997 공감 0

<‘나는’ ‘저는’ ‘내가’ ‘제가’ 등 1인칭 주어를 자주 쓰는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고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 한동훈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구체성이 전혀 없는 하나 마나 한 소리다. 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고 떠들고 있다. 그러니 특별한 계획이 없을 수밖에. 더 가관인 것은 그 다음 문장이다. 문장에 “저는” “제가” “약속을 지키겠”다며 주어를 두 번이나 사용하고 있다. 즤가 한 약속을 즤가 지키지 그럼 누가 지키나? 당연한 건데도 자신을 두 번이나 내세운다. 타인과 주변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만 내세우며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온 사람의 같잖은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즉석연설이라면 좀 봐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즉석연설이 아니다. 정색하고 앉아서 머리 굴려 쓴 문장이다. 그런데도 자신을 두 번이나 내세우는 문장을 쓴다는 것은 과도하고 왜곡된 나르시시즘적 자아도취형 인물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나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정치 지도자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과거 전두환이 “본인은”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전두환의 부하 노태우 역시 “이 사람 노태우”라고 하여 자신을 지칭하는 말을 과도하게 자주 썼다. "이 짐승 노태우"라고 했다면 이해가 좀 갔을 텐데. 다 가슴은 차갑고 머리는 땡땡한 녀석들이다. 

 

(특히 문장에서는 “나는”이라는 말을 꼭 필요할 때만 쓰는 게 좋다. “나는”이라는 말을 남발하는 사람치고 인품 좋은 사람은 없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 사람 김주대 본인 나는 내가 그대를 사랑해”라고 한다면 얼마나 재수없겠는가?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이 진지하고 좋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사랑해”라는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주둥이 닥치고 그냥 와락 끌어안는 것이 최고다. 총선 때 선거운동을 처음 하는 모 인사가 페북에서고 어디서고 “나는” 이라는 말을 하도 써서 표 얻기는 글렀구나 싶었는데 정말 표를 거의 얻지 못하였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 1인칭 주어를 전혀 쓰지 말자는 건 아니고.)

댓글 (1)

  • 윤사모

    윤사모 Lv.1

    24.04.14 · 124.♡.160.8

    자기를 3인칭으로 칭하는 사람은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