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때는 나갔는데 올해는 못 나갔습니다.

그때는 장애인이 아닌데다 (등록기준에 준하는 장애가 아니라 하여...)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좌우진영 싸움이 별로 없던 기억입니다.

제가 종로에 제 학과에 맞게 가야된다는 (그때까진 과에 안맞게 가는게 일단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그런 마인드가 아직 유효해서 내일배움으로 매일 같이 컴퓨터 학원 에서 공부하다가 들리는 창문너머로 박근혜 지지자들의 태극기 집회 행렬과 소리를 듣고 분노한 어느날 주말 학원 끝나고 그날도 마주친뒤 열받아서 광화문을 한번 가야겠다 하고 있던 찰나 그당시 페이스북보고 그다음주 였던가요.

어떤 페이스북 그룹 방에서 그룹장이 핫팩나눔할거라고 할사람 오라 해서 가서 한마음 한뜻으로 나눠주고 분식집 가서 밥먹은뒤 집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너무 사람많아서... 교보문고 사거리 편의점인가요... 일부 회원이랑  편의점에 피신해 있다가 지나갈 수 있었을때 간신히 약속장소에 가 그룹장과 일부 회원을 만나서 그룹장이 준비했다던 한 두박스 인가 그랬나 했던 핫팩 나눔을 했죠.

그냥 주변에 집회 참여자 지나가면 가져가세요 하고 하나씩 들고 거의 반강제 식으로 (?) 주고 했었죠.

그땐 추운게 뭔지 어쨌든 나눔을 완수 했었더랬죠..

눈이 아주 오던 날이기도 했지만 그때는 그런 용기가 있었어요.

지금은 장애등록 되어있지만 그때는 안되어있어서 나갈 수 있었고요.

그 속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는 국힘당을 지지 하지않습니다.

태극기 집회도 경찰 버스도 봤고 경찰 시위 가드레일도 그때 뉴스로만 보던걸 봤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