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집회참가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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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나 집회하면 자동으로 최루탄. 군화발. 몽둥이가 연상되는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세대이다보니 집회에 참가중인 아들뻘의 젊은이
또는 청소년들을 보면 항상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새벽에 유투브로 남태령 생방송을 보는데 경찰들이 시민 두명을
불법연행하는 모습을 보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경찰이 시위참가분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려는 의심이 느껴지는
체포와 연행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불안했습니다..
시위나 집회를 참가한다는 생각 보다는 만약에 견찰들이 밀고 들어온다면
어린학생이나 여성분들 두명 정도는 앞에서 몸으로 막아서 보호할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남태령에 갔습니다..
너무나 민주주의적이고 평화스러운 집회분위기에 눌렸는지 다행히
견찰들도 미친짓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시위중에 시위대 뒷쪽에 남태령 고개쪽에서 내려와 주차를 하고 있던
짙은선팅의 검은색 스타리아(내부가 안보임)가 아무래도 의심스러워
주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동태를 살피며 집회에 참가를 했는데
신나는 집회 분위기와 게속해서 답지하는 응원물품과 온라인 응원소식을
들으니까 집에서 느꼈던 불안감이 싹 해소되고 오히려 트라우마가 조금씩
씻기며 집회참가중인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받고 왔네요..ㅎㅎ
해가 뜰때쯤이 되어 집으로 오기위해 남태령고개쪽으로 걸어서 올라오며
보니까 이동하기전에 집회를 했던 장소의 쓰레기들도 모두 쓰레기봉투에
깨끗이 모아서 차도 중간 블럭에 가져가기 편하게 모아놓으셨더군요..
그모습을 보며 얼마나 흐믓하던지요..
정말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자랑스럽고 세계에서 최고 입니다..
젊은분들에게 배워야 할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ㅎㅎ
ps..특히 시위대 뒷편에서 밤새 커다란 태극기를 쉬지않고 힘차게 휘둘러주신분들..2찍할배과 내란동조세력들 손에서 의미와 이미지를 훼손 당하던 태극기를 다시 찾아오신 느낌이라서 감동적이고 뭉클 했습니다..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ㅎㅎ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