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취미로 소설을 적는데 말이죠. 왠지 시국이 이것과 비슷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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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주는게 원탑이긴한데 또 관용을 베풀어서 사면해주는거보단 나은거 같네요..
ㄷㄷㄷ
홍보용은 아닙니다. ㅎㅎ
링크 안가도 되게 내용 적어드림
13화: 진실을 외면한 체포
진용호의 죽음이 전해진 후, 뉴스와 사회는 한순간에 들끓기 시작했다. 언론은 진용호의 죽음을 시위대와 수호의 폭력적인 행동 때문이라고 몰아갔고, 수호는 시위대의 대표로 지목되며 ‘위험한 반정부 주동자’로 낙인찍혔다. 그러나 수호는 자신이 결코 시위대를 대표한 적이 없었고, 그저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를 알리려 했을 뿐이었다. 그가 느낀 고통과 분노는 그를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수호는 자신이 저지른 죄를 인정하고 모든 책임을 지기로 결심했다. “나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적어도 진실은 왜곡당하지 않게 해야 해···” 그는 홀로 다짐하며 경찰에 자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시위 현장으로 걸어가던 중, 그는 이미 무장한 경찰들이 자신의 자수를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를 체포하고자 준비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군중들 앞에서 차분히 자신이 자수 의사를 밝히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진정성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수호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시민들에게 ‘위험한 자’로 각인시키는 것이었다.
경찰이 그를 체포하는 순간, 수호는 땅에 거칠게 밀쳐졌고, 손이 등 뒤로 묶이며 그의 얼굴이 땅에 닿았다. 공권력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그는 저항하지 않고 자수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거칠게 그를 제압하며 마치 거대한 위협이라도 되는 양 그의 팔을 비틀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위대는 수호가 저항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수를 하려던 것임을 알고 있었다. 시위대는 그의 진정성을 지키고자 한 사람씩 모여들어 수호를 둘러싸며 평화롭게 항의했다. 그들은 휴대폰으로 이 장면을 촬영해, 수호가 단순히 자수하고자 했음을 알리고자 했다.
그러나 공권력은 이마저도 폭력적인 시위로 몰아갔다. 경찰들은 시위대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그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려 했고,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밀쳐냈다. 시위대는 폭력 없이 평화롭게 항의하려 했지만, 무장 경찰들은 이들을 강제로 밀어내며 그 장면을 마치 폭력적인 시위처럼 보이도록 왜곡했다.
곧이어 언론은 이 장면을 편집하여 내보냈고, 사회는 다시금 수호와 시위대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뉴스는 수호의 자수 의도는 외면한 채,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경찰에 저항하며 ‘범죄자를 옹호했다’는 프레임을 덧씌웠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수호와 시위대가 단지 불만을 폭력으로 표출하는 사람들로 비춰졌고, 그들의 진실은 가려진 채 왜곡된 비난의 목소리만이 확산되었다.
수호는 체포된 상태에서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며 깊은 좌절감에 빠졌다. 자신의 진정성과 시위대의 연대가 모두 왜곡되고, 진실이 억압되는 현실 속에서 그는 더 이상 말을 잃었다.
14화: 진실을 밝히는 횃불의 물결
진용호의 죽음 이후, 기득권층과 언론은 시위대를 몰아세우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주요 뉴스 채널과 신문은 시위대를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폭도”로 몰아가며, 시민들에게 그들을 위험한 집단으로 인식시키려 했다. 수호의 얼굴은 방송 화면마다 비춰졌고, 그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로 낙인찍혔다. 신문과 방송은 수호가 시위대의 폭력적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반복해서 내보내며, 사회가 그를 경계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서 기득권의 왜곡된 프레임을 깨뜨리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SNS와 개인 영상 채널을 통해, 시위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장면이 편집되지 않은 채로 퍼지기 시작했다. 영상 속에서 수호는 자수 의사를 밝히며 경찰에 순순히 응했으나, 공권력은 그를 강압적으로 제압하며 폭력적으로 체포했다. 또한 시위대는 평화롭게 그를 보호하려고 했지만, 공권력의 강압에 의해 부당하게 해산당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 영상들은 빠르게 퍼져 나가며 기득권층의 왜곡된 보도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영상과 증언을 공유하며, 자신들이 알던 시위대의 진실이 정부와 언론이 묘사하는 것과 완전히 다름을 인식하게 되었다. 수호와 시위대의 진심을 알게 된 이들은 기득권의 조작에 분노하며 시위대와 연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 반응에 대한 대답 대신, 대통령의 공식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에서 대통령은 시위대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들을 “한국을 좀먹는 자들”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이야말로 사회의 기생충이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자들”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시위대를 폭도로 몰아가며, 국민들에게 “진정한 애국”을 요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 담화는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시위대에 등을 돌리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 담화는 오히려 사회에 폭발적인 분노를 일으켰다. 평소에는 시위에 무관심했던 이들조차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충격을 받았고, 그동안 침묵해 왔던 이들도 기득권의 위선에 경악했다. 대통령이 시위대뿐 아니라 모든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거리에는 처음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시위의 규모는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대통령을 탄핵하라,” “하야하라”는 구호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고, 이 구호는 단순히 시위대를 지지하는 차원을 넘어서는 전국적인 저항의 물결로 확산되었다. 이전에 촛불을 들고 나온 시민들은 이제 횃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으며, 이 물결은 진실을 밝히려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며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에피소드: 무너진 자와 끝을 맞이한 자
박수호는 마침내 검찰청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그의 얼굴은 붉은 상처들로 얼룩져 있었고, 흔들림 없는 눈빛 속에 무거운 결의가 가득했다.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는··· 제 죄를 인정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깊은 고뇌가 깃들어 있었다. 그는 잠시 멈추었다가, 더 낮고 힘 있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제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구원받을 자격은 저에게 없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마친 그는, 마치 묵직한 짐을 벗어놓는 듯 차분한 발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그의 뒤로 기자들의 플래시가 여전히 터졌지만, 그의 모습은 멀어져 가며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다.
그 시각, 대통령은 여전히 혼란 속에 빠진 거리를 빠져나가려 하고 있었다. 시민들의 분노와 외침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지만, 그는 차창 너머로 그들을 내려다보며 비웃음을 지었다. “나라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이 무지몽매한 자들이 그 가치를 몰라보다니···” 그는 고개를 돌려 혀를 차며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만을 떠올렸다. 경찰에게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해 길을 뚫으라는 지시를 내린 대통령은, 차량이 시민들을 헤치며 나아가는 동안에도 오만한 표정을 거두지 않았다.
대통령의 차량은 마침내 경찰들이 억지로 길을 확보해 준 덕에 이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로는 여전히 혼란스러웠고, 교차로에서는 신호등이 제때 맞춰 조정되지 못했다. 대통령은 더욱 초조해지며, “시간이 없다! 신호 따위 무시하고 그냥 돌파해!”라며 차가속을 명령했다.
그러나 그가 지나려던 교차로에선, 신호를 믿고 대형 트럭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었다. 경호 차량들이 경적을 울렸지만,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대통령의 차량은 트럭과 그대로 충돌했고, 거대한 충격과 함께 차량이 공중으로 튕겨나며 모든 것이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그의 마지막 길은, 무너진 권력의 비극을 그대로 담아냈다.
그의 죽음은 전국에 큰 충격을 주었고, 동시에 그동안 누렸던 특권의 허무함과 기득권의 오만함이 초래한 파멸을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다. 대통령이 사라진 후에도 시민들의 연대는 계속되었고, 거리에는 그가 남긴 빈자리가 느껴졌지만,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교훈으로 삼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