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0대인데 '깨어나게 된 사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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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니버디 121.♡.112.206
작성일 2024.12.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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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제가 20대 후반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이였습니다. 그건 진짜 엄청난 충격 이였죠.


도대체 세상은 왜 이런걸까???? 라고 묻게 된 깨어나게된 주요 사건입니다.


그 이후로 김어준이 '나는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기 전까지 검은 넥타이를 매겠다.....'


라는 외침과도 같이.......


방송도 찾아보고, 각종 사건 사고가 생길때마다 세상이 바뀌길 기도하면서 시위도 참석하고, 결국 박근혜 탄핵 시키고, 이명박 감옥 보내고...... 


노무현의 자랑스런 친구 문재인 대통령까지 만드는 그런 경험들........


그런걸 지금 20-30대에게는 이 '계엄령' 이라는게 엄청난 사건일꺼고, 머리를 띵하게 하는 평생 박히는 사건이 되어 가고 있는겁니다.


그건 아무도 못고칩니다. 하나의 공통의 새대 경험이기 떄문이죠.


제가 매번 자랑스러운게.......... 여론조사 꽃에서 40대가 '윤석열 탄핵 여론 90%' 로 유독 세대중에 엄청나게 높게 나오는데.... 여러분들이 너무 멋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40대는 뭐 하나 제대로 혜택 받은것도 없는 세대지만, 그래도 내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세대라 거기에 끼어 있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댓글 30 / 1 페이지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나나좋아좋아 (61.♡.127.116)
작성일 어제 22:54
저도요. 왜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했나 많이 자책하고 후회하였습니다. 더는 반복할 수 없다고요.

ok거기까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ok거기까지 (1.♡.110.57)
작성일 어제 22:55
저는 엠비 등장때부터요. 아들내미 쓰레빠 질질 끌고 나와서 히딩크랑 사진찍는거 보고 저느마는 공과사를 구분 못하는넘이구나.. 곧이어 노대통령 돌아가시면서 굳혀지게 되었네요

당구100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구100 (210.♡.234.32)
작성일 어제 22:55
전 아직도 노통님 관련 이런 게시글을보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너무 원통하고 한없이 비통합니다.
우리에게는 과분한 정말 과분한 분이었어요

hoan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oany (220.♡.178.212)
작성일 어제 22:56
저도 노무현 대통령을 잃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저때가 고등학교시절인데..

저 사건이 아니였으면 내가 이렇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되었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밤페이님의 댓글

작성자 밤페이 (220.♡.103.127)
작성일 어제 22:58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때부터입니다.

커스텀키보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커스텀키보드 (124.♡.226.165)
작성일 어제 22:58
지금도 늘 사회에 불만은 많긴 하지만, '저 분이 원하던 세상이 펼쳐졌다면 어땠을까.' 아직도 종종 생각합니다.
막 성인이 되던 시절에 세상에 상종 못할 족속들이 많다는 걸 확실히 느낀 시기기도 했고요.

plaintext님의 댓글

작성자 plaintext (112.♡.131.209)
작성일 어제 22:58
정치요정 가카세끼와 나꼼수가
그 시절의 희망이었어요
유머 아닌 유머로 존버하게 만드는 힘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렇게 떠나셔서 허망합니다 늘

미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치 (118.♡.11.213)
작성일 어제 23:00
저에게는 그게 노무현 탄핵이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저는 이회창을 찍었었고 노무현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광장 분위기에 편승해서 운 좋게 당선된 행운아 정도로 생각했었죠. 그런데도 노무현 탄핵은 너무 어이가 없었고, 특히 더 어이가 없던 건 주위 보수층의 반응이었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고 학벌도 좋은, 평소에 제가 잘 따르던 분들이 갑자기 그 사태를 맞아 무슨 문화혁명 홍위병 같은 장광설을 늘어 놓는 걸 보고 기겁했던게 제가 돌아선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그때 그랬던 인간들이 20년 동안 나이를 처먹고 더 뇌가 절여져서 광화문에서 저러고 있는 겁니다.

EthanHunt님의 댓글

작성자 EthanHunt (1.♡.160.111)
작성일 어제 23:07
대통령이 죽었다고 눈물 흘리는 국민이 있는 국가가 몇이나 될까요? 쇼하는 공산국가들 말고요. 민주공화국에서요. 예를들어 미국서 바이든 죽었다고, 오바마 죽었다고 국민들이 슬퍼할까요?

서거 소식듣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저처럼 우신 분들 정말 많을겁니다. 지금도 가슴이 아파요. 지켜드리지 못해서...ㅜ.ㅜ

LAFLAM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FLAME (183.♡.237.209)
작성일 어제 23:10
고등학생때 노대통령의 탄핵 가결 이야기를 버스에서 라디오로 듣고 충격을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서거를 목격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제 인생에서 시사하는 바가 너무 컸습니다

솔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솔고래 (175.♡.0.55)
작성일 어제 23:11
저는 멀리서 지켜보는 정치를 유지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적극 참여 했습니다. 그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그 모습과 온갖 비하 발언들을 보고 있으니 임계치가 터지면서 광장으로 나온거 같네요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22.♡.92.129)
작성일 어제 23:13
TK출신이라 20대초중반에는 지금 이대남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이 이기는건 그냥 야구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이기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그러다가 명박이 되고나서 이건 아니지 싶어 당시 예비군복 입고 시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노통 서거땐 너무 충격 받았고요.. 평생 저놈들 찍을일은 없을겁니다.

kelloki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ellokim (211.♡.230.13)
작성일 어제 23:14
저 시기즈음해서 각성하신분들이 꽤 있으실겁니다.

백날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백날해봐라 (14.♡.210.104)
작성일 어제 23:18
저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소식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아 정치에 관심을 높이게 됐습니다.

쿠키마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쿠키마루 (211.♡.139.179)
작성일 어제 23:20
아 동지여

RenoPark님의 댓글

작성자 RenoPark (125.♡.210.120)
작성일 어제 23:34
같은 사건에 비슷한 나이의 경험, 느낌을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는 행렬 가운데에 서서 눈물만 훔쳤습니다.
내가 뽑은 첫 대통령, 임기 동안 정책에 비판은 하되, 정책과 관련한 다른 입장도 헤아려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노무현이란 이름이 아직도 저에겐 눈물 버튼이네요.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벽오동심은뜻은 (180.♡.127.104)
작성일 어제 23:35
저도 노대통령 서거 이후 1찍이 되었읍니다 ㄷㄷ

대녈님의 댓글

작성자 대녈 (220.♡.183.11)
작성일 어제 23:35
지금 4~50대가 확고한 반국힘인 이유의 8할은 노통에 대한 부채감 아닐까 싶어요

리바님의 댓글

작성자 리바 (58.♡.63.156)
작성일 어제 23:36
저도 나꼼수와 노대통령님의 서거였어요. 그 이전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2찍들의 원조가 이승만부터 내려왔다는걸 알게됐었는데, 노대통령님의 서거로 인해서 분노가 표현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kikk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ikki (175.♡.36.192)
작성일 어제 23:45
X세대에게는 극우가 절대 안먹히죠 🤜🏻🤛🏻

마리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리에 (122.♡.188.143)
작성일 어제 23:49
저도요.. 그 전에는 다소 라이트한 관심이었는데 저때 내가 좋아한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돈이든힘이든있어야내겠지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돈이든힘이든있어야내겠지요 (121.♡.2.180)
작성일 어제 23:51
여전히 타살이라 생각합니다

언더라인님의 댓글

작성자 언더라인 (210.♡.127.78)
작성일 어제 23:57
노무현 탄핵 때문에 처음 시위에 동참했었고
서거때 너무 분노해서 적극 참여했었어요.
mb. 503 시위 집회할때 물대포도 맞아보고
문정권 들어서서 또 조국 집회도 가고
지금은 굥 집회도 또 계속 가고..
느낀건 이렇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계속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테드홍님의 댓글

작성자 테드홍 (211.♡.154.226)
작성일 00:00
친구 형 결혼식날이었죠.. 5월 23일..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식을 보는 내내 멍해져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Engineer님의 댓글

작성자 Engineer (119.♡.24.177)
작성일 00:01
이번만 잘 넘기면 미래가 있어 보입니다. ㅠㅠ

팡파파팡님의 댓글

작성자 팡파파팡 (211.♡.235.47)
작성일 00:04
쫄지마 X바!!

명박이도 이겨내고 근혜도 이겨내고

그 두 괴물을 쓰러뜨렸는데 이제 저희들 곁에 없네요

nice05님의 댓글

작성자 nice05 (211.♡.97.232)
작성일 00:29
저는 당시 야당 경선 때 노무현 후보 열풍이 몰아칠 때 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 같네요.
그 과정 자체가 뭔가 인간승리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쭉 지켜보게 됐고, 대통령이 되는 걸 보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조금씩 깨어나게 된 것 같아요.

그땐 아마 30대 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211.♡.184.190)
작성일 01:09
펑펑울다가 그날 바로 봉하로내려갔었죠.

쟈나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쟈나저씨 (221.♡.152.50)
작성일 06:31
지금의 2030은 세월호의 슬픔이 있었고 이태원의 참극으로 각인된 세대죠...
부모세대된 입장에서 너무나도 슬프고 애통합니다. 어느 어르신 말씀대로 이젠 이 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주역이니 잘 되게끔  해 주려고요. 역사의 아픈 시절은 우리까지만 합시다. ㅜ, ㅜ

한얼지기님의 댓글

작성자 한얼지기 (125.♡.61.70)
작성일 07:01
노무현 대통령을 딱 두번 뵈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응원때

그리고 2009년 노제때

가끔 유투브에서 영상을 보면 저도 모르게 지켜주지 못한 미련때문인지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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