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집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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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햄토리 1.♡.221.39
작성일 2024.12.23 11:08
3,10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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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보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왜 막지?라는 생각과 이게 밤새 대치해야 하는 일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잠시 하며 몇몇 글을 보니 어린애들이 이 추위에 밤을 새웠다는 이야기에 잠시 멍해 있다,

눈물이 나더군요. 무서웠다는 글이며, 춥다는 글이며,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부랴부랴 아침을 챙겨 먹고 지하철로 막 문을 연 다이소에서 핫팩을 몇 개 사서 남태령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이소가 문 열기 전이라 생애처음 오픈런을 다이소에서 했습니다.

남태령에 도착했더니 지하철 역아래 쉬고 있는 애들이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24년을 수도권에 있었는데 남태령역은 생에 처음 내려본 지하철역이었습니다.

(이날 생애 처음이 두 번이나 있었군요.)

핫팩을 저 애들한테 주는 게 좋을까 하다 밖에도 사람이 있을 테니 그 사람들 주자고 생각하고 올라갔더니

물품나누어 주는 자원봉사팀이 있더군요.

들고 온 핫팩 나누어 주시라고 기증하고 대열 마지막에 한참을 서 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저를 톡톡 치시더니

가지 온 돗자리에 앉으라고 해주셔서 같이 앉아서 집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앉아 있으니 김밥, 귤, 초코파이, 포도, 핫팩, 보조배터리, 돗자리, 엉덩이 핫팩?(이번에 처음 봐서 O.O 놀람)

등을 계속 나누어 주더군요. 대부분 여성분이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군데군데 저처럼 아저씨분들도 있더군요.

끝까지 함께하진 못하고 2시 넘어서 빠져나왔는데 역사에서 올라갈때랑 다르게 기증물품을 나누어주는

곳이 늘어났었고, 여성분들 화장실 중이 엄청 길더군요.

이번 추위에 느낀점은 발가락이랑 엉덩이 보호가 절실하다는 부분이었고

나도 깃대들고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한참을 하고 있었네요.

앙깃발에 부제같은것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이날은 "고양이 발바닥 연구회"가 눈에 계속 들어 왔습니다. 

밤새 자리를 지켜주고 결국 경찰 차벽을 넘어서게 해줬던 모든 이들이게 감사하며 도파민 느껴지는 하루를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댓글 28 / 1 페이지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12.23 11:09

911카브리올레님의 댓글

작성자 911카브리올레 (168.♡.249.81)
작성일 12.23 11:09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무래도 (1.♡.245.74)
작성일 12.23 11:10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aconite님의 댓글

작성자 aconite (118.♡.65.141)
작성일 12.23 11:11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 _)

라우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우렘 (211.♡.2.170)
작성일 12.23 11:12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오야사랑해님의 댓글

작성자 레오야사랑해 (211.♡.113.108)
작성일 12.23 11:12
감사합니다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0.♡.45.88)
작성일 12.23 11:13

FV4030님의 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2.23 11:14
겁나 멋지십니다. 최고세요!

pOOq님의 댓글

작성자 pOOq (111.♡.103.64)
작성일 12.23 11:15
수고많으셨습니다!!!

Chocolate님의 댓글

작성자 Chocolate (58.♡.224.26)
작성일 12.23 11:16

TheS님의 댓글

작성자 TheS (223.♡.80.169)
작성일 12.23 11:17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깃발은....저처럼 허리가 약해서 좌식으로 앉아있기 힘든 사람들이 당당히 서있을 핑계가 되어 줍니다.
 덕분에 집회 참석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흐린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흐린기억 (211.♡.206.236)
작성일 12.23 11:29
정말 감사합니다.

민구니님의 댓글

작성자 민구니 (14.♡.50.244)
작성일 12.23 11:34

joestar님의 댓글

작성자 joestar (59.♡.99.125)
작성일 12.23 11:34
한분 한분이 모두 이 시대의 영웅들이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LuBu7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Bu72 (221.♡.128.200)
작성일 12.23 11:35
고생하셨습니다.
전 개성있게 "강아지 발바닥 냄새 연구회" 이렇게 만들어 볼까 싶네요..ㅎㅎ

기우사님의 댓글

작성자 기우사 (1.♡.39.91)
작성일 12.23 11:38
감사합니다.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작성자 지지브러더스 (106.♡.194.155)
작성일 12.23 11:43
못가서 죄송하고.. 가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스위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위미 (218.♡.104.192)
작성일 12.23 11:54
추운 날씨에 정말 고생하셨어요! 맘이 찡하네요.

팡션님의 댓글

작성자 팡션 (117.♡.25.118)
작성일 12.23 11:56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화분이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분이야기 (58.♡.200.151)
작성일 12.23 11:59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푸른수리님의 댓글

작성자 푸른수리 (222.♡.188.53)
작성일 12.23 12:15
고생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높다란소나무 (108.♡.202.71)
작성일 12.23 12:17
감사합니다

마칼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마칼바람 (175.♡.103.100)
작성일 12.23 12:23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3.59)
작성일 12.23 12:24
감사합니다.

마카다미아님의 댓글

작성자 마카다미아 (219.♡.77.248)
작성일 12.23 12:43
고생 하셨습니다.

본질로님의 댓글

작성자 본질로 (123.♡.118.64)
작성일 12.23 12:45
멋지십니다!

zeno님의 댓글

작성자 zeno (211.♡.91.194)
작성일 12.23 13:29
진짜 멋지십니다.그리고 함께 하지 못 해 너무 죄송합니다.

실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실바람 (150.♡.116.180)
작성일 12.23 16:55
고생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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