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갖다 쓰지 마세요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12.23 17:18
본문
광주 삽니다.
폰으로 쓰다보니 좀 산만합니다.
저는 외가가 부산인데 어렸을 때 광주 번호판인 저희 집 봉고차 기름도 못 넣을 뻔 했었고 이런저런 일을 겪어 봤습니다.
근데 제가 토박이로 커오면서
광주에서 전대갈이랑 그외 한나라당 떨거지들 욕은 들어봤어도
경상도 욕하는 거 별로 못 들어봤고
저도 대구 구미보며 가끔 욱하긴 해도 경상도 라고 콕 찍어 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또 부산, 경상도에도 적지 않은 분들은 지역차별 개소리로 여기며 다 같이 잘 살아야 된다고도 합니다.
경상도도 똑같은 이웃들이 사는 곳이고 부마 민주항쟁이 있던 곳이죠.
이런 거 차치하고 서로 욕하려고 마음 먹으면 못 할 욕이 어디 있을까요?
근데 서로 욕지껄이 또는 자극하는 말만하면
결국 발전대신 폭력만 나옵니다.
지역주의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저 쪽에 동지들이 있는 한, 한심한 비방이나 욕 대신 험지에서 맞는 말하며 추위에 길거리로 나오신 분들 따봉 달아드리는 걸로 대신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한 개인에게 전라도, 광주를 대신하라 한 것도 아닌데
경상도에 쓴소리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여기서 그런 것도 아니고 다른데서
전라도 욕하니 나도 경상도에 있는대로 마음가는대로 하겠단 마음엔 동의 못하겠네요.
지역이 문제가 아니라 언론, 정치인, 협잡꾼 등 사람이 문제죠.
차라리 단체나 개인을 콕 찝어 이야기해주세요 지역 이야긴 하지 말아주시고요.
댓글 23
/ 1 페이지
스타후르츠님의 댓글
70~80년대 독재자들이 만든 문화죠.
제가 전라도 출생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전라도 친구가 아무이유없이
지역때문에 욕먹는거에 열받아서 제가 화낸적도 있구요.
일베들 펨베들 태극기 할배들이 현실에서도 그러는 경우가 있어서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라도 출생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전라도 친구가 아무이유없이
지역때문에 욕먹는거에 열받아서 제가 화낸적도 있구요.
일베들 펨베들 태극기 할배들이 현실에서도 그러는 경우가 있어서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레드팝콘님의 댓글
아주 좋은 생각이십니다.
요즘 처갓집이 구미라, 혐오가 생길 지경인데, 마음을 다잡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요즘 처갓집이 구미라, 혐오가 생길 지경인데, 마음을 다잡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return0님의 댓글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아닌 대통령 선거에서는 각 지역의 표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데 싸잡아서 지역비하하는 소리 듣다보면 그 동네에서 열심히 지원하고 있는 지지자들도 힘빠지는 겅우가 많죠.(이상 어쩌다 대구시민 20년차)
참고로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어짜피 그 동네는 안바뀌어요'입니다. 승패가 바뀌진 않더라도 그 차를 줄이려고 그 지역에서 힘겹게 밭갈고 있고 사실 선거때마다 조금씩 계속 바뀌고 있는데 말이지요.
참고로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어짜피 그 동네는 안바뀌어요'입니다. 승패가 바뀌진 않더라도 그 차를 줄이려고 그 지역에서 힘겹게 밭갈고 있고 사실 선거때마다 조금씩 계속 바뀌고 있는데 말이지요.
핔하소님의 댓글
다 사람사는 곳이라 제대로 생각하는 경상도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잘못된 신념으로 행동하는 분들도 있구요. 그걸 연대로 깨닿게 만드는 것이 필요한거죠. (경상도 친한 지인 많은 전라도 출신)
아몬드사탕님의 댓글
매우 엄청 공감합니다.
전라도가 고향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한테‘만’ 나쁜감정이 있을수가 없습니다. 전라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전라도를 배척했거든요. 경상도 말고 다른 지역, 대표적으로 서울 갈 때도 전라도 사투리 쓰지말고, 티내지 말고,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래서 전라도 사람들이 욕먹었으니 경상도도 욕 먹어야지 하는 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런 이유라면 왜 경상도만 욕먹습니까? 온 나라가 다 먹어야지.
전라도 사람으로서 함께 해주는 사람들 그냥 다
고맙습니다. 험지에서 버텨주는 사람들은 더 고맙습니다.
전라도가 고향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한테‘만’ 나쁜감정이 있을수가 없습니다. 전라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전라도를 배척했거든요. 경상도 말고 다른 지역, 대표적으로 서울 갈 때도 전라도 사투리 쓰지말고, 티내지 말고,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래서 전라도 사람들이 욕먹었으니 경상도도 욕 먹어야지 하는 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런 이유라면 왜 경상도만 욕먹습니까? 온 나라가 다 먹어야지.
전라도 사람으로서 함께 해주는 사람들 그냥 다
고맙습니다. 험지에서 버텨주는 사람들은 더 고맙습니다.
이빨님의 댓글
좋은 말씀이십니다.
요즘 댓글들에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혐오표현도 나오고,
조롱/비아냥거리는 댓글들도 많은데,
지적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댓글들에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혐오표현도 나오고,
조롱/비아냥거리는 댓글들도 많은데,
지적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기타와음향님의 댓글
아직도 전라도는 아직도 518타령하며 대형마트도 못 들어오게 한다고, 욕하고 그 세력들이 광주 발전을 막는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전남 출신이신 저희 어머니는 젊었을때 수원쪽 섬유공장에서 일하실때 야 너는 똘똘한데, 전라도 사람이라 안타깝다.라며 비하했다고 얼마전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정말. 미개한 인간들이 예로부터 요즘세대(30~40대에도) 있지만.. 그들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저라도 그런 이야기를 실수로라도 하지 않도로고 조심하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경상도 사람 많이 알고 있고 전라도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북출신 한덕수가 저리 개판치는거 보면, 그냥. 사람 바이 사람 인걸루다가
전남 출신이신 저희 어머니는 젊었을때 수원쪽 섬유공장에서 일하실때 야 너는 똘똘한데, 전라도 사람이라 안타깝다.라며 비하했다고 얼마전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정말. 미개한 인간들이 예로부터 요즘세대(30~40대에도) 있지만.. 그들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저라도 그런 이야기를 실수로라도 하지 않도로고 조심하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경상도 사람 많이 알고 있고 전라도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북출신 한덕수가 저리 개판치는거 보면, 그냥. 사람 바이 사람 인걸루다가
RNDW님의 댓글
맞습니다. 지역감정이 어디 있나요 잘못된 정보로 오염된 머리로 내뱉는 헛소리만 있을 뿐이지..
공구공님의 댓글
그냥 익명의 공간에 특정 집단을 표적 삼아서 본인들의 '악의'를 배설하고 싶은데 괜히 전라도를 끌어 들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개선시기는 것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을 행동일 뿐입니다.
상황을 개선시기는 것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을 행동일 뿐입니다.
호호바님의 댓글
맞아요 맞아요!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내기죠. 그래도 욱하는 마음에 똑같이 해주고 싶으신 마음도 있으셨을텐데 멋있으십니다!!
우리딸이뻐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