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속을 안믿는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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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아버지가 철학관 운영하셨고, 가족 중에선 신점 내리는 무당도 있었습니다. (아버지 친척)
제가 왜 근데 이걸 안믿냐면, 뭔가 무속이란 걸 믿으면 나 자신에 대한 디그니티 즉 존엄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모든 인생의 결과는 내 연속 된 결정으로 인한 결과고 그에 대해서 제가 책임을 지는게 맞거든요.
그니까 온전히 내가 좋은 결과가 있다면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운이 좋았기 때문에 "내가" 타이밍이 알맞았기 때문이고
나쁜 결과 또한 모든 것이 나로 인한 것이고 혹은 진짜 불가피하게 타인때문에 그런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항상 조심할 수 있고 더 조심하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뭔가 남이 나에 대해서 정해놓은게 맘에 안드는거예요.
인생 그거 40년도 안살았지만, 살다보니까 모든 것이 진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거잖아요? 근데 내가 해왔던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고, 아까 언급했듯이 진짜 갑자기 잭팟 혹은 폭탄이 터질지도 모르는게 인생이란 말이죠.
그냥 이걸 베이스로 깔고, 내가 할 결정 하나하나에 무거운 책임이 달려있다라는 걸 명심하고 행동을 하나하나 이어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때 신점 무당하셨던 친척분이 저에 미래에 대해서도 중2때 말씀해주셨었는데, 뭐 다 좋은 말씀이긴 했습니다.
근데 그거에 제가 긴장을 풀면 어떻게 하죠? 인생 ㅈ망하는거예요.
그래서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 물어봤죠. "할머니, 그래도 제 인생은 제가 정하는거죠?" 라고 물으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그니까 전 신이든 뭐든 무속이든 뭐든 알바 아니고, 제 앞에 있는 장애물부터 치우면서 사는 이 스탠스, 꾸준히 가져가겠습니다.
이게 쌓이고 나면 분기별로 결과들이 나오겠죠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그게 인생 아닙니까?
supertul님의 댓글
앞으로 잘될테니 더 노력해.. 앞으로 위험할수 있으니 매사에 조심해..
그냥 이렇게요.
셀빅아이님의 댓글
말씀대로 자기길은 자기가 개척한다는게 멋지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편적님의 댓글
저에게 대해 생각을 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왜나를불렀지님의 댓글
넓은 의미로는 종교도 유사하다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