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하얼빈보고 퍼스트레이디를 이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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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을 첫회 상영으로
퍼스트레이디를 그 뒤에 바로 이어서 감상했습니다.
이렇게 장식된 제 에어팟맥스를 장착하고 찾은 곳에서...
제 기준 영화감상 중 '별점'은 시계를 보느냐 안보느냐로 측정되는데,
하얼빈은 '어 이럼 망인데...' 라는 느낌으로 수차례 시계를 훔쳐보았고,
퍼스트레이디는 '이거 너무 힘들다. 이건 고문이야'... 역시 시계를 여러 차례 봤습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도마 안중근 장군, 독립전쟁, 원조 탕탕절의 소재를 이렇게 소비해 버린게 많이 아쉽습니다. 특히 이 시국에...
감독은 “어느 감독이 (안중근 영화를)선뜻 (하겠다고) 나서겠어요. 잘해야 본전인데. 한번 대본을 보자고 했죠. 순수 오락영화인거에요. 그렇지만 저는 이 영화가, 그렇게 찍혀선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느끼는 이 어떤 묵직함으로 찍는데 동의하면 하겠다고 했죠.” 이란 말을 했네요.
해럴드경제 인터뷰 링크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020341
더군다나, 전쟁을 한다는 독립군들의 헤어스타일은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12.3 이후로 역사물에 '고증 및 개연성'을 들이대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나중에 거사를 앞두고 '아저씨' 오마주를 하면서 (웃통까고 가위로 머리카락 자르는 모습) 우리가 아는 안중근 장군의 모습을 보여주려나 싶었는데, 없더군요 그런 장면.
300억 들인 겨울 대작이라는데, 굥거니들 때문이라도 많은 분들이 감상하시고 BP(650만 추정)는 채웠으면 합니다.
CJENM 배급이니까 CGV 기준 오랫동안 많이 걸어두고 억지감상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퍼스트레이디는...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속에 쌍욕과 프레데터만 계속 떠오르더군요. 이걸 끝까지 본 저를 칭찬합니다.
KalqTrapZ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