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오전에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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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이아빠 118.♡.5.156
작성일 2024.12.25 20:09
1,01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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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하는 대사가 뼈를 때리더군요.. 과거가 아닌 지금의 현실이 보이드라구요.

영화 자체는 무미건조하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다만 대사가 좀 안들리는것이 있어 나중에 자막 달고 다시 보고 싶드라구요.

저는 롯데시네마의 광음시네마에서 봤는데.. 음악은 굉장히 웅장한데.. 많이 먹먹한 느낌이었습니다.. 현실을 바라보니 그런가 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저는 참 좋았습니다.

댓글 6 / 1 페이지

부드러운송곳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드러운송곳 (121.♡.246.242)
작성일 어제 20:16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토히로부미가
"조선은 무능한 왕과 유생들로 나라가
침탈당하지만 그럴때마다
나라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못한
민초들이 목숨걸고 나서서 늘 나라를 구해냈다
이 민초들이 참 어렵다" 라는식의
대사에 참 씁쓸했습니다
과거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선조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얼마나 슬퍼하실까
그리고 얼마나 화가 나실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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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봄이아빠 (118.♡.5.156)
작성일 어제 20:19
@부드러운송곳님에게 답글 그따위것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는걸 아시면 정말 저승에서 통곡하실껍니다.. 어떻게해서 찾은 나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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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220.♡.237.152)
작성일 어제 20:24
2일차인데 100만 돌파했다고 하더군요
손익분기점이 650만명이라고 합니다. 저는 보다가 살짝 졸았군요
현빈은 사극?과 안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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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writ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nwrite (219.♡.5.229)
작성일 어제 20:50
@구마적님에게 답글 cj 가 이 영화까지 망하면 크게 휘청일거라 하더라구요..그간의 큰 망작들 데미지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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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골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지골드 (106.♡.138.236)
작성일 어제 20:42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이 너무 투영되어서 먹먹하고 답답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올해가 아니면 내년에, 더디더라도 결국은 좋은 날이 올것을 믿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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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mn님의 댓글

작성자 nmmn (49.♡.155.43)
작성일 어제 21:38
저도 이토의 대사를 듣고 처음엔 그런 감정이 들었는데
비슷한 대사를 두번째 할때는 굥과 겹쳐 보이더라구요.
저건 철저히 가해자의 주장이잖아? 라구요
조선은 무능하다고 못박아야 일제의 침략이 정당화 되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말한거니까요.
굥 역시 하는 말이 죄다 자기위주로 자기변명식이고 무조건 전정부,민주당 탓이라 하잖아요.

조선은 세계 역사에 손 꼽힐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의외로 근대 이전 500년 넘게 지속된 나라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정말로 무능했다면 불가능한 역사적 사실인거죠.
세계 어떤 나라도 유능한 왕과 대신만 주구장창 있었던 나라는 단 한나라도 없습니다.
조선도 마찬가지구요.
국가의 세계적 발전이나 위치라는게
지리적, 문화적 특성도 크게 작용하는건데
근대화를 일찍 못한점이 애통하긴 하나 그게 무조건적으로 조선이란 나라 전체를 폄하할 일은 아닙니다.
되려 동시대 그 어떤나라보다 일찍 선진화된 정치를 시작한게 조선이었구요.
왕권을 늘 감시하며 왕이 한 모든 말과 행동을 기록으로 남긴것도
그 기록을 왕이 함부로 건들지 못하게 시도한것도 조선이 거의 세계 최초일겁니다.
중앙집권 행정도 매우 잘 되어 있었구요. (일본은 근대화 직전까지도 이걸 못해서 외세침입에 취약했죠)
이 외에도 훌륭한 점이 많은 나라였기에 5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거겠죠.
물론 부족하고 나쁜점도 많은 나라임에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은 무조건 무능하고 나쁘기만 한걸로 매도하는건
일제의 식민사관으로
굥이 전정부, 민주당 탓하는걸 무지성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이 유능해서 근대화를 일찍한게 아닙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되려 힘이 부족하고 국가로서 무능했기에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지 못하고
한국과 중국에 비해 빠르게 근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물론 지리적 특성도 한몫했구요)

동학농민운동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점점 인간의 평등과 존엄에 대해 눈을 뜨고 있었던 시기였어요.
대한제국 역시 근대화를 위해 바꾼 이름이구요.
독립군들이 조선의군이 아닌 대한의군이란 이름을 쓴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한의 이름을 계승해 임시정부때도 대한을 썼고 현재에 이르러서도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사용하고 있구요.
일제가 아니었어도 우리나란 우리 힘으로 근대화를 이뤄냈을거고
어쩌면 남북이 갈라지지 않은 더 크고 더 융성한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서 있었을텐데 란 생각까지 미치더군요.

아무튼 역사가 스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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